나이키 이야기 - 열정으로 시작해 꿈이 된 기업
트레이시 카바쇼 지음, 서종기 옮김 / 라이온북스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한국의 30-40대에게 나이키라는 브랜드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어린시절 일반 운동화 10켤레를 살 정도의 비싼 가격으로 출시된 나이키는 부의 상징이기도 했고, 모든 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다. 심지어 나이키를 신고온 학생들은 불량배들에게 신발을 빼앗기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는 등 나이키의 등장은 나와 동세대들에게는 한차례 홍역과 같은 것이었다.



그런 나이키를 처음 사서 신은 것은 나이를 먹고 결혼을 하고 나서 운동과는 담쌓고 살고 있는 나이가 된 어느날 집사람이 사준 것이 처음으로 나이키 신발을 가지게 되었는데 어린 시절에 가졌던 동경 탓이었을까 묘한 흥분까지 느껴지는 복잡한 감정이었다. 지금도 그 운동화는 고히 모셔져 평소에는 신지도 않다가 운동을 하는 날만 꺼내 신는 특별한 운동화가 되어 있다.



열정으로 시작해 꿈이 된 기업 나이키이야기는 이런 나이키의 창업과 성장과 관련된 모든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어찌보면 책이라기 보다는 보고서의 성격이 강한 문장으로 되어있는데 나이키란 기업의 모든 면을 분석하고 있어 기업보고서에 가까워서 일 것이다.



트레이시 카바쇼 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저널리스트가 집필한 이 책을 읽어보면 저자가 나이키의 광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업보고서라고 했지만 기업찬양보고서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 책의 특징이라면 곳곳에 있는 QR코드라고 할 수 있다. 책 뒷면의 저자소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으면 저자의 홈페이지로 연결되고, 책 중간의 QR코드를 읽으면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디피아 나이키 파트로 이동하거나 동영상 서비스인 유투브로 이동해서 책에 설명된 나이키 광고 등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 QR코드는 인터넷 주소를 일일이 입력하지 않고 인터넷을 연결시켜주는 기술로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연결해주는데 한국에선 네이버앱 등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검색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이라면 인터넷 주소를 모두 입력해야 링크를 연결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데 걸리는 시간만큼 연결된 동영상을 보거나 인터넷 사이트를 보는 것이 더 걸릴 정도이니 책을 읽는 분들은 참고하기 바란다. - 책보다 이것이 더 재미있다는 것이 이 책의 문제이긴 하다 -



나이키 찬양보고서에 반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이키란 기업이 가지고 있는 그런 건전한 이미지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어떻게 혁신을 이어나가고 있는지에 대한 마케팅을 배우는데는 더할 나위없는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책이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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