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경제대국 한국의 탄생 - 우리가 준비하고 기다리는 위대한 10년
조철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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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앞으로 남은 넥스트 10년이 요즘 화두인 것 같다. 경제대국 미국이 흔들린지 오래고 중국의 불안한 성장과 무너질 것 같은 EU체재는 주식시장을 널뛰게 하고 청년실업자를 양산하고 있다.



대졸 실업자가 넘쳐나고 취직했다 하여도 정규직이 아니고 88만원 신세인 사람이 늘어가고 있는 지금 금융권의 돈잔치로 인해 미국청년들이 월가를 점령하자며 시위를 벌이고 있고, 그 파장이 우리나라에도 퍼져오고 있는 시점에 난 2020 경제대국 한국의 탄생이라는 어마어마한 제목의 책을 읽게 되었다.



21세기 마지막 경제대국은 한국이라니...자금의 우리 경제상황을 보고도 그다지 멀지 않은 세상에 우리가 경제대국에 올라설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이 책의 주장에 어이없어하며 읽어나갔다.



책 전반부는 향후 10년간에 벌어질 글로벌 경제의 추세를 분석하고 있는데 좋은 소식은 한가지도 없다. 점차 어려워 질 것 뿐이다. 그런데도 저자는 한국이 처한 상황이 그나마 다른 나라보다는 양호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며 10년의 고난을 슬기롭게 견딘다면 경제대국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경제대국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소리다. 하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이 상당부분에 수긍이 가면서도 언듯 동조하지는 못한다. 저자의 주장이 남북한의 평화적 통일이 기반된 상황에서 출발하였을 뿐 아니라, 내년에 새로 집권하는 차기 정부가 최고의 효율과 선택을 가지고 여야가 합심하여 법을 개정하고 노사가 힘을 합쳐 혁신을 이루기 전에는 실현되기 어려운 것들을 경제대국의 조건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모든 가정과 주장은 가장 잘 되었을 경우만을 상정한 것이라 실현 가능성이 그리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또 딱히 실현 불가능하다고 타박할 수 없다. 지난 수십년간 한국이 이루어놓은 것들은 어느 경제학자도 30년전에는 예측하지 못한 불가능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어려운 경제여건을 걱정하는 와중에 이 책은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기에 일독의 가치가 있으며, 정치인이라면 기업인이라면 그리고 암담한 경제현실에 좌절한 자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힘을 그리고 비젼을 가져갈 수 있기에 일독을 추천하다.



정말 책 대로 되었으면 좋겠다. 헌데 언제 통일이 될 수 있을까?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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