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 - 세계 금융시장을 장악한 수학천재들 이야기
스캇 패터슨 지음, 구본혁 옮김 / 다산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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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퀀트'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도 없었다. 5백 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부제목이 "세계 금융시장을 장악한 수학천재들 이야기" 였기 때문에 막상 읽기 시작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제1장만 적당히 넘긴다면 제2장부터는 왠만한 소설책은 따라오기도 어려운 흥미로운 이야기가 줄기차게 펼쳐진다. 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는 숨겨진 4명의 수학천재들의 이야기는 왠지 은밀하고 신비로운 세상을 엿보는 기분마저 들게한다.





블랙잭 도박을 이기는 이론을 수학적으로 풀어낸 스승이야기부터 4명의 천재들이 어떻게 금융시장에 뛰어들어 천문학적인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종국에는 08년도에 전세계를 금융위기에 빠뜨리는 위험한 일을 벌이게 되는지에 대해 이 책은 긴박감있게 마치 영화를 보는듯이 펼쳐보이고 있다. - 책을 읽는 중간에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낮아지니 책 읽는 몰입도가 더 올라갔다





수학이론에 관해 설명하는 부분은 수학성적이 별로였던 나로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소설적 재미에 지루하지 않게 줄줄 읽어 나갈 수 있었다.





문든 저자에 대한 존경심이 마구 생겨난다. 소설도 아닌 논픽션을 이렇게 자기 이야기인 것처럼 영화감독이 된 것처럼 풀어 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더군다나 이 어려운 수학얘기와 경제이야기를 이해하고 엮어 냇다는 것은 그의 경제학적인 지식이 얼마나 풍부한지 짐작케 하는바가 있다.





영화적인 요소도 강해 조만간 이 책에 영향을 받은 영화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책이 비록 두꺼워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주말동안 느긋하게 읽기는 권한다.

새로운 지적유희와 독서의 즐거움, 그리고 금융지식까지 함께 얻어 갈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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