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인생강의 - 내가 가는 길이 올바른 것인지 의심하는 당신에게 공자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
바오펑산 지음, 하병준 옮김 / 시공사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바오펑산의 CCTV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원제는 孔子是怎样炼成的 직역하면 공자는 어떻게 단련하여 이루어진걸까?로 해야겠다. 공자는 어떤 인생을 살아 성인의 칭호를 받은 것인지를 강의한 것을 책을 엮은 것이라 읽는데 어려움은 없다.



공자의 조상에 관한 이야기부터 출생과 그의 죽음까지 공자의 모든 것을 시대순으로 소개한다. 중국은 몇년전부터 공자에 대해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국영방송에서 학자들이 나와 논어를 소개하더니 이젠 공자의 인생에 대해서도 강의한다.


공자가 중국을 서양열강에 뒤지게 만든 원흉이라는 불명예를 벗겨내고 새롭게 위상을 정립하는 것이리라. 그나마 공자를 다시 재조명한다는 것은 반가워야 해야 할 것이지만 중국정부의 공자 재조명의 목적이 순수해보이지 않는 것이 다소 씁쓸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이 책에서 소개된 공자의 일생은 생생하여 읽을만하다. 공자가 한족이 아니라 은나라 출신이라는 학설이 국내 재야학자들의 주장이었는데 중국에서 나온 이 책에서 공자의 조상이 (한족이 세운 나라인) 주나라가 아니라 은나라의 후손이라는 연구결과가 적혀 있으니 새롭기만 하다.

- 물론 이 책에서 은나라가 한족이 세운 나라가 아니라는 것은 안나온다. 하지만 내가 예전에 대만 고궁박물관을 관람했을 때, 은나라 유물관을 보다가 다음 왕조인 주나라 유물관을 들어갔을 때, 감탄이 나오던 은나라 유물과 달리 시대가 꺼꾸로 흐른듯한 주나라 유물을 보며 문명국가가 비 문명국가에게 점령당했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만큼 은나라의 청동기는 주나라의 것과 비교해서 아마추어가 봐도 확연하게 뛰어나 은나라와 주나라가 전혀 다른 민족이었을 것이라는 이론은 신빙성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공자는 죽을 때가 되어서야 자신이 은나라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이야기를 보니 주나라의 예법을 되살리기 위해 평생을 보낸 공자의 인생 자체가 아이러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공자의 사상이 어떠했나보나는 공자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가에 대한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세살때 부친을 여의고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난 공자가 역경을 이겨나가는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어, 자기계발서로의 역할도 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고전을 다룬 중국서적들이 오히려 한국과 일본에서 출간된 책만도 못한 것이 많았는데 이 책은 다행히 철학을 논하는 부분이 적어서인지 몰라도 읽는데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내가 중국어문학도 출신이라는 것도 작용했을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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