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보스가 회사를 살린다 - 성공한 중소기업 사장들이 차마 말할 수 없었던 독한 수익원칙
조지 클루티어.사만다 마셜 지음, 민영진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한 마디로 재미있다. 황당한 사례들과 극약처방, 그렇지만 소기업 사장들에게는 유요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여기에서 충고하는 내용들은 어디가서 강연에서 떠들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내용이다. 기존에 사람들이 가졌던 가치관과는 상반되는 주장을 많이 하고 있다.

 

거래처 대금지급을 최대한 늦추라던가, 가족보다 비지니스가 우선이라던가 하는 소제목은 책을 처음 펴는 이에게 당혹감을 주기에 충분하지만, 저자가 열거하는 사례와 상황속에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회사는 문을 닫고 자신은 파산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읽고 난 후에는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중소기업 비지니스 전문가로 한 마디로 말해 기업회생 전문가이다. 소규모 회사의 경영컨설팅을 제공하는 회사를 설립하였고 이 책은 경영위기에 빠진 회사들을 컨설팅하며 발생했던 사례를 위주로 서술되고 있다. 그 사례에는 자신들의 충고들 안들어 파산한 곳도 있었고 처음에는 난동까지 부리다가 나중에는 자신의 상황을 인식하고 적극 협조하여 기사회생한 기업들의 이야기도 나온다. - 실패사례에서 자신들이 하란대로 해서도 안된 것은 나오지 않는다 ^^-

 

지난 30년간 파산 위기에 처한 6천여 소기업을 컨설팅하여 건실한 회사로 바꿔준 노하우가 이 책 한권에 녹아 있다. 내가 우연히 이번주에 같이 읽게 된 홍재화 사장님의 책 '결국 사장이 문제다'가 소기업 사장이 우여곡절을 겪은 경험담에서 나온 이야기라면 이 책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경영전문가가 기업 소생 과정의 경험을 정리한 책이다. 

 

홍사장님의 책이 한국에 있는 소기업의 실정을 알게 해주는 책이라면 이 책은 소기업이 보편적으로 겪고 있는 제반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한 책인 만큼 둘 다 읽어보는 것이 좋은 조합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 책 한권은 기존의 잘못된 고정관념을 팍 깨게 하고, 읽으면서 나도 따라 쾌감을 느끼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아마도 현장의 생생한 사례와 잔인할 만큼 명쾌한 해결책이 주는 대리만족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번주 독서리스트 중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자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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