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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rowing 바로잉 - 세상을 바꾼 창조는 모방에서 시작되었다
데이비드 코드 머레이 지음, 이경식 옮김 / 흐름출판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세상을 바꾼 창조는 모방에서 시작되었다'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너무 당연한 것을 왜 이리 두꺼운 책으로 썼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란 말은 누구나 아는 말이고 화가나 소설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습작시절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을 모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는 것은 상식적인 일에 속하는데 이것을 두고 무슨 할 말이 이리도 많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바로잉은 저자 서문대신 프롤로그를 두고 있다. 프롤로그의 제목도 '하루아침에 나는 길을 읽었다'라는 거창한 제목으로 10페이지에 이르는 프롤로그다. 장편 판타지 소설이 시작하기 전에 시작되는 프롤로그 처럼 바로잉도 저자가 5천만달러를 날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창조하는 방법을 설명한다고 한다.
저자의 넋두리인 것으로 여겨지는 프롤로그와 들어가면서를 지나고 나면 본격적인 창조의 방법이 제시되는데 이 때부터 책은 분위기를 일신한다.
가벼운 맘에 시작했던 독서는 순간 무게감이 더해지고 책을 읽는 속도는 점점 느려진다. 책이 재미없다는 것이 아니다. 뒷통수를 후려갈기는 듯한 저자의 날카로운 지적에 순각 '헉'하는 신음성이 흘러나오고, 내가 얼마나 아마추어처럼 일해왔는지 느끼게 되었을 때는 식은땀도 나곤 했다.
이 책의 가치는 제1장인 정의하라 편만 보아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내가 가진 문제점을 찾는 방법을 아주 명쾌하게 설명하고 그 사례를 들어 내가 적용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여기까지만 읽고서 바로 책을 좋아하는 지인들에게 페이스북에서 카카오톡에서 지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했다.
나이는 먹어가고 직장은 어떻게 될지 불분명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 될 것이라는 추천사와 함께 말이다
책이 400페이지 분량이라서가 아니라 이 책은 음미하며 천천히 읽어야 하는 책이고, 책 부분을 읽고 나면 책을 덮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내 서가에 책이 꽂을 데가 모자랄 정도로 많은데 그 중 한 칸을 두고 두고 읽어야 하는 책만 모아 놓는 곳이 있다. 누가 좋은 책이 없냐고 물어보면 자신있게 그 곳의 책을 소개해 주곤 하는데 바로잉이 가장 최근에 영광의 자리에 들어간 책이 되었다.
이 책은 서점에서는 경영서적으로 분류가 되어있지만 나의 책분류법에는 오히려 자기계발서로 분류하였다. 누군가에게 멘토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필독해야 할 책이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은 최소 삼독을 하여 자기것으로 소화한다면 많은 시행착오를 줄여줄 책으로 생각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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