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에 대비하라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김현구 옮김, 남상구 감수 / 동녘사이언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사실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얼마저에 개봉한 블랙스완이란 영화였고, 그 담에 떠오른 것은 철학서에서 본 적이 있는 호주의 검은 백조 이야기 였다.

그런데 솔직히 경제쪽에 약한 나로서는 경제학과 블랙스완이 무슨 관련이 있는지 잘 몰랐기에 이것이 새로 나온 위기관리에 대한 이론인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 사실 책을 읽고 난 후 주위 사람들에게 블랙스완을 아냐고 물어보니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아무래도 주위 사람들을 좀 업그레이드 할 필요성이 팍팍 느껴졌다. ㅠㅠ-

백조는 하얀 색의 깃털을 가지고 있다는 절대적 상식이 호주에서 검은 백조를 발견했을 때 철저하게 깨져 버렸듯이, 현대 경제는 어떠한 절대적인 이론도 예측도 완벽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이 책의 핵심이다.

소위 말해 '절대로'라는 말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건 가끔 내가 "절대로 **한 사람과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하는 친구들을  보면 "인생에는 '절대로'라는게 없다. 그런 말은 하는게 아니다. 나중 일은 모르지 않나?"고 충고하곤 했을 때 하던 말인데, 나는 그저 주위 후배들의 인생멘토에 머물고 누구는 이걸로 경제학 이론을 만들어 세계적인 유명인이 되었다니...

 

'블랙스완에 대비하라'는 문고판 크기에 200페이지 분량의 책이므로 분량만으로는 내가 즐겨하는 방식인 일과후 커피숍에서의 독서로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이 책은 특이하게도 앞에 해설1,2가 있고 나서 차례가 64페이지에 나온다. 222-240페이지까지는 주석이므로 200페이지 분량이라고 해도 맞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책을 그렇게 읽어내지는 못했다. 이 책은 전작인 '블랙스완'의 설명서 격으로 어찌보면 철학서 같기도 한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그래서 책 편집 자체가 철학서처럼 되어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평범왕국과 극단왕국에 대한 개념의 이해이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평범왕국에 속하지만 그렇다고 극단왕국의 존재에 대해 망각해서는 안되며 극단왕국에 대한 대비는 일정부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경제비관론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서 임에 틀림없다. 번짐이 없고 눈에 편한 종이를 사용했고 -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 맘에 드는 편집에 좋은 내용까지 별 다섯개를 주기에 아깝지 않는 책이다. 게다게 책 중간에 나오는 전자책이 대신하지 못하는 종이책의 또다른 용도가 있는 것처럼 책을 읽지 않더라도 가볍기에 들고다니며 자기를 과시하기 적당한 표지이고 첨 만나는 사람의 관심을 끌고 말트임 용으로 쓰기 적당한 제목을 가지고 있다. 

 

덧붙임 : 이 책 32페이지 하단에 보면, "영어로 된 소설이 서점에 100만권 있는데 대개는 스타벅스에서 쓴 소설입니다"는 구절이 있는데 스타벅스에서 이 책을 읽다가 뜨끔. 작가들은 스타벅스와 같은 카페에서 쓰고 있는데 나는 책의 상당부분을 그 곳에서 읽고 있으니.(내가 가는 단골 스타벅스에도 어떤 작가포스를 내시는 분이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며 무언가를 쓰고 있는데 무슨 책이냐고 물어보지는 못했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이 구절이라고 하면 글쓴이에게 실례가 아닐까?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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