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음식점 분명 따로 있다 - 음식점 창업에서 대박까지 이끌어주는 실전 경영 비밀노트!
김경태.신승종 지음 / 미래와경영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대박 음식점 분명 따로 있다.

 

난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요즘은 살이 너무 쪄서 음식을 가려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개고기를 빼고는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잘 먹으면서도 맛있는 집이 있다면 찾아가는 수고도 아끼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어떤 집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비는데 옆집은 텅텅비고, 또 어떤 집은 오랜만에 가보면 손님이 확 줄어든 것을 보면서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궁금해 했었는데, 이 책에서는 어떤 집이 대박집이고 그 대박집이 어느 순간 평범한 음식점으로 전락하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궁극에 달하면 모두 통한다 하였던가?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는 음식점을 할 생각도 없는 내게 무슨 쓸모가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읽었는데 읽는 내내 내 생활을 반성하게 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확실한 원칙을 세우고, 자신이 대박 음식점 경영자인 것처럼 마인드를 갖고, 상상훈련을 하며 자신을 격려하고, 투철한 마인드를 갖고 최선을 다해 음식을 장만하고 손님이 만족할 만큼의 서비스를 베풀어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리 장사가 잘되어 대박집이 되어도 초심을 잃지말고 처음 세운 원칙을 고수하라.

 

이 책에는 아주 자잘하게 가게 입지 선정부터 종업원 관리, 음식점의 이익을 내는 방법 등이 기술되어 있지만 간단하게 정리하면 위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그런데 대박 음식점이란 단어를 내 직업으로 치환시켜 보면 또 다른 느낌이 든다. 내가 과연 내 직업을 처음 선택해서 가졌던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계속 변화하고 발전하면서도 확고한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는가 하는 의문점이 말이다. 어느새 초심을 잃고 권태를 느끼고 그 모든 원인을 상사탓 부하직원 탓 그리고 조직구조 탓으로 돌리고 있지 않았나 하는 반성 그런 것이 읽는 동안 끊임없이 떠올랐다.

 

이 책은 거창한 경영이론은 나오지 않는다. 오로지 실전으로 요리를 배워 음식점을 경영했고 최근에는 프랜차이즈와 컨설팅을 하고 있는 김경태 님의 음식점 경영의 따끔한 충고와 세심한 배려가 있을 뿐이다. 헌데 그 따끔한 충고가 음식점을 낼 생각도 없는 나를 꾸짖는 것 같으니 정말 희한한 일이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노하우를 솔직하게 담았고 인테리어 동선배치부터 밑반찬 리필 방법, 개업식 방법까지 세심하게 조언하고 있어 음식점을 낼 계획이 있는 분이 일독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긴 내용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고, 그것마저도 못 느끼는 사람이라 해도 음식점에서 제공되는 밑반찬 하나에도 그 집의 흥망성쇠를 점칠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으니 버릴 것이 없는 책이다. 독서시간은 의외로 짧다. 가독성도 좋고 얻을 수 있는 사소한 지식도 쏠쏠하다.

 

퇴직후를 걱정하는 수많은 직장인들의 훌륭한 지침서가 될 수 있는 이 책에 별 다섯개를 준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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