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돈의 가치를 알아야 할 나이
한진수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스마트리더가 되는 방법이란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매일 신문을 보고 특히 경제분야를 꼼꼼히 읽어 경제흐름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중에 기본으로 언급되었다. 하지만 문과출신인 내가 경제뉴스를 보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요즘 중국의 위안화 절상압력과 관련한 세계 경제의 전망과 관련해서는 이해가 가는 듯 하다가도 결국은 수박 겉핡기로 전문가가 한 논평을 그런가보다 하고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경제를 쉽게 설명한다는 책을 몇 권 사보기도 했다. 도움이 안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읽을 때는 좀 아는 것 같았는데 머리속에 남는 것은 별로 없었다. 그러다가 만난 이 책.."17살, 돈의 가치를 알아야 할 나이"라는 책이다. '책읽는수요일' 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출판사에서 만든 이 책은 경인교육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한진수 교수님이 쓰셨다. 책 중간 중간 만화형식의 삽화가 들어가 이해를 돕고 한 페이지에 소제목이 평균 한개 이상이 들어가 있어서 가독력을 높인다. 특히 맘에 드는 것은 이자라는 간단한 말을 설명하기 위해서 돈의 역사부터 이자를 받게된 배경까지 재미있는 일화를 섞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뉴스에서 나오는 간단하거나 복잡한 경제용어나 상관없이 이 책에서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쉽고 상세한 설명과 생활속에서 쉽게 접하게 되는 용례를 통해 표현되고 있다. 책의 구성도 잘 짜여져서, 돈이란 무엇인가 하는 아주 쉬운 설명으로 시작하여 금리와 환율로 나아가 금융설계 보험설계로 점점 수위를 높여가며 단락이 설계되어 있어 쉽게 접근하게 한다. 그렇다고 책을 쉽게 빨리 읽지는 못했다.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나오면 몇 번씩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기초 설명을 재확인하고, 환율부분에서는 경제뉴스를 펴고 기사와 접목시켜 가며 읽어야 했기 때문이다. 독서시간은 충분히 가지는 것을 추천하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독파하고 다시 천천히 읽는 것도 좋다. 즉 이 책은 쉽게 한번 읽어서 될 책이 아니라 정독하며 여러번 열어봐도 좋을 책일 듯 특히 나처럼 경제지식에 어두운 사람이라면 책꽂이에 꽂아두고 신문에 어려운 기사가 나올때마다 열어보면 좋을 것이다. 중학교 이상의 학력이라면 쉽게 읽을 수 있고, 학생뿐이 아니라 성인들도 경제에 어둡다고 생각한다면 필히 읽어야 할 경제학습서로 추천하고 싶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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