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라면 "터키행진곡" 밖에 모르던 내가 터키에 대해서 엄마보다도 더 잘 알게 된 이유는 바로 이 책이다. 전에도 만화책을 좋아해서 여러권의 만화책을 많이 읽어 보았지만 역시 만화책은 보물찾기 시리즈가 좋고 이번에 나온 <터키에서 보물찾기>도 역시 나를 배반하지않았다. 보물을 찾을 듯 말듯 항상 뒷장이 궁금하지만 천천히 한 장면을 읽고 역사적인 부분은 꼼꼼히 봐야지 다음의 이야기가 잘 이해를 할 수 있다. 항상 착한사람이 있으면 나쁜사람도 있듯이 이책의 악당은 마크 영맨이라는 유네스코 직원이면서 동시에 트레저 마스터의 단원이기도 하다. 하지만 마크에게 보물을 빼앗길 염려는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모든 악당은 항상 주인공에게 한방 당하기 때문이다. 책은 처음부터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첫장에 나오는 이 잘생긴(??) 사람이 누군가 했더니 바로 [호주에서 보물찾기]에 나왔던 마크였다. 호주에서 토리와 함께 보물을 찾으면서 좋은 팀워크를 발휘했던 마크가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계속 읽어 보았지만 왠지 어두침침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불안한 마음이 생겼다. 한편 지구본 교수의 일행은 터키로 가고 있었다. 하지만 까만 썬글라스를 끼고 스마일 ^v^ 모자를 쓰고 있는 이 조교가 나타난다. 말로만 조교지 솔직히 도움이 잘 안되는 인물이다. 이번엔 시집갈 돈 까지 빼돌려서 남자를 찾으러 터키에 간 이조교는 과연 멋있는 남자를 찾을지 궁금했었다. 무좀에 걸린 지구본 교수와 무좀을 옮은 토리는 비행기 안에서 계속 발을 긁고 있었다. 그 모습이 나에게는 불쌍해 보였다. 무좀은 무지 가렵다고 하던데! 요즘에 학교에서 화폐를 공부하고 있는데 여러나라의 화폐에 대해서 조사하는 숙제도 있엇다. "역사상식"부분에 터키의 화폐에 관해서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학교의 공부에도 도움이 되었다. 또한 내가 터키의 화폐가 예니터키리라인 것도 알게 되었는데 나는 무슨 돈 이름이 이렇게 길어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였다. 우리나라는 원이지만 터키는 예니터키리라이니까 말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것 같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만난 마흐무트 교수님은 정말 자상하게 생겼다. 그의 아들 누리는 긴 갈색머리를 묶고 있는 토리를 보고 한눈에 반해 버린다. 하지만 이를 어쩌나 토리가 남자인 것을.... 그러나 누리는 가끔씩 토리를 보고 얼굴을 빨갛게 붉혀서 항상 토리에게 차여서 거꾸로 멀리 멀리 날아간다. 가끔씩 보면 마흐무트 교수는 지구본교수의 일행한테 불안한 모습을 보여서 의심가기도 했지만 착한 교수이리라 믿었는데, 결국은 가짜 후손이다. 하지만 마흐무트 교수에게는 잘못이 조금밖에 없는 것 같다. 왜냐하면 시만의 후손이 시난의 후손으로 잘못알았기 때문에 교수도 양심의 가책을 느낄것이다. 이번 보물찾기의 보물은 '성 소피아 성당의 설계도이다' 하지만 자꾸 토리와 지구본교수가 무좀에 시달리자 마흐무트 교수는 캉갈온천의 닥터피쉬에게 진찰을 보낸다. 나는 온천의 고장 이천에 살고 있어서 테르메덴 온천에서 닥터피쉬를 체험해 보았다. 내가 물에 들어가니 닥터피쉬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내 각질를 뜯어 먹었다. 물고기들이 나를 간지럽히는 것 같았다. 큰물고기들은 조금 징그러웠지만 작은 물고기들은 귀여웠다. 진짜 물고기들이 내 각질을 뜯어먹고 피부가 매끈매끈 좋아졌다. 터키도 온천의 나라라는 말을 들었는데 좋은 체험이 되었을 것이다. 물고기들은 무척 힘들었겠다. 그 사이 팡이와 이조교는 악당 마크를 따라가서 지하도시에서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진짜 죽는 것은 아닐까 무서웠다. 하지만 주인공은 죽지 않는 법칙에 의해서 미스터 치킨 할아버지와 꼬꼬가 구해준다. 간신히 살아난 팡이와 이조교는 다시 보물찾기를 시작한다. 점점 단서를 찾아갈 무렵 마흐무트 교수는 자신이 가짜 후손임을 밝히고 나무속에서 보물을 찾을때는 정말 나도 기뻤다. 마지막에 누리의 할례 퍼레이드는 정말 성대하게 치루어졌다. 터키사람들은 할례가 정말 중요한것인가 보다. 누리는 좋겠다 멋진 왕자 옷도 입고 여러사람들에게 많은 축하도 받으니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세계를 더 잘알고 또 터키에 대해서 더많은 지식을 알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