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하기 보다는
4분의 3 정도의 힘으로
시작하는 날 되길

자신이 가진 힘의 4분의 3정도의
힘으로 작품이나 일을 완성시키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
온 힘을 다해, 온 마음을 기울여 
완성한 것은 왠지 모르게 보는 
이에게 고통스러운 인상을 주고 
긴장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
그것은 일종의 불쾌감과 혼탁한 
흥분을 필연적으로 가져온다. 
거기에는 그것을 만들어낸 인간의 
불쾌감이 어딘가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
그러나 4분의 3 정도의 힘으로 
완성한 것은 어딘지 모르게 느긋한 
여유가느껴지는 넉넉한 작품이 된다
​
그것은 일종의 안심과 건전함을
선사하는 쾌적한 인상의 작품이다
​
결국 많은 사람이 쉽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완성된다.
​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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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길이다
​
걷든
걷지 않든
​
이것이 길이었다
언제나

허공에 울리는 북소리
내 심장의 고동소리
​
둥둥둥 울리는
그 소리에 묻혀
한 음성 들리네
​
네가 고단한 줄 알고 있다
그래도 오라
이것이 길이다.
​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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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감동과 위로
격려와 위안을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양이들은 올바르다.

나에게 좋은 통찰을 
던져주는 건 고양이들이다
​
고양이는 아주 날쌘 동물이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가만히 앉아 있는다
​
햇빛을 쬐거나 공기 중의 먼지를 
주의 깊게 바라보면서
그것은 큰 위로가 된다
​
시간을 들여 가만히 
고양이를 볼 수 있는 
사람에게는 말이다
​
사람들은 인생을 
마라톤에 곧잘 비유하며 
지금은 뒤처진 것 같아도 
길게 보면 나중에 앞설 수 있으니 
꾸준히 달리라고 충고한다
​
고양이들은 가만히 앉아서 
느릿느릿 앞발로 세수를 하며 
인생은 달리기도
속도 경기도 아님을 일깨워준다
​
그들은 아주 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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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생
찰나멸
​
오직 지금 이순간
뿐임을 깨닫는
오늘 하루 되시길

행복한 사람은 풍경 바라보듯 
인생을 대하고, 우울한 사람은 
마라톤 경주하듯 
인생을 살아간다
​
살면서 닥치는
모든 것을 풍경으로 
생각하면 무슨 일이든 
꽃이 피었다가 
시들고 해가 떴다가 저물고
바람이 불고 
버들가지가 흔들리고 
기러기가 멀리 날아가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마음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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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행복하기 위해선
시작보다 도착하기
행하기 보다 삼가하기
나아가기보다 멈추기
​
할 수 있지만
하지 않기의 총합이
늘어나면 됩니다.
여행은
거기가 아닌 여기서
행복할줄 아는 능력입니다.

내게 있어 여행이란 끝없이 집을
떠나는 일이 아니라
끝없이 집으로 되돌아오는 일이다.
내게 떠나는 것보다 중요한건
언제나 되돌아오는 일이었다.
​
길이 끝나는 곳에서 다시 길이 
시작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 집에 보고 싶은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라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일
앤에게 마릴라와 매튜가 
있었던 것처럼 141.p
​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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