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우리는 의미를 너무 빨리 창출한다. 어쩌면 머그컵처럼보이는 저 물체는 완전히 다른 것일 수 있다. 물건과 사람을 너무빨리 정의 내리면 그것들의 유일무이함을 보지 못할 위험이 있다. 소로는 그러한 경향을 경계했다. "보편 법칙을 너무 성급하게끌어내지 말 것." 소로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한다. "특수한 사례를 더 명확하게 들여다볼 것." 눈앞에 보이는 것을 바로 규정하지 않고 기다리면 더 많은 것을 보게 된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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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사랑하라
마음 속에 제정신이 아닌
무언거사를 키워라.
내쉬고 싶은 만큼
깊숙이 숨을 내쉬어라
마음의 맨 밑바닥에서
끝없이 퍼 올리고
싶은 것을 써라
문학적 문법적 통사적
제약을 없애버려라
기억하는 것
자신을 놀라게 했던 것에
대해 써라

잭 케루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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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역시 
낮과 밤의 순환이 없는
빛만 있는 세상은 아닐까? 
​
빛과 어둠이 단지 
낮과 밤을 의미하지만은 
않는다. 
​
노동과 휴식
긴장과 이완
떠남과 머묾이라는 
삶의 두 리듬을 말한다.
​
어둠이 사라져버린 
사회에서 사는 우리는 
휴식과 이완을 잃어가고 있다. 
​
텔레필로스 섬 이야기는
휴식과 이완을 잃어버린 
사회의 비극을 말해 준다. 
​
주 5일제가 시행되면서 
법적 노동시간은 줄었지만
​
많은 사람들은 
점점 삶의 여유를 잃고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있다. 
​
삶의 리듬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
내과의사이자 세계적인 
대체의학 전문가인 
래리 도시가 말한 
​
시간병이 점점
깊어만 가고 있다.
​
시간병이란
시간이 달아나고 있다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
그리고 계속 나아가려면
가속 페달을 더욱더 세게
​
밟아야 한다는
강박적 믿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
사람들은 밤낮없이
일하고 공부한다.
​
쉴 때 쉬지 못하니
이제 언제 쉬어야 할지도
모르는 사회가 돼버렸다.
​
그 대가는 무엇일까?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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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면
할 수 있고
​
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하면
할 수 없다.

네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너의 본성과 부합해서
감당할 수 있거나
너의 본성과 부합하지 않아서 
감당할 수 없는 일이거나 
둘 중의 하나다.
​
전자인 경우에는
당연히 너는 불평하지 말고 
그것을 감당해야 한다. 
그런데 후자인 경우에도 
불평하지 말라. 
그 일로 인해 너는 사멸될 것이지만
그 일 자체도 사멸될 것이다.
​
이렇게 불평하지 않는 것이 
네게 유익이고 너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면, 모든 것을 참고 
감당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모든 것이 너의 생각에 
달려 있기 때문에, 그렇게 했을 때
너는 본성을 따라 모든 것을 
감당해 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192.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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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몸가짐과 마음가짐에 이은
생각가짐 여유가짐에서 우러난
사색누림 사유누림의 시간들.
퇴근길 지하철
무참한 하루도
그렇게 지나가리다.

이 책을 읽고 ‘가짐‘에 대해 떠올렸다. 
몸가짐과 마음가짐.
이 둘이 만들어 내는 것이 
결국 태도일 것이다. 
상대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고 
상대의 행동을 눈여겨보지 않는 사람
결코 알 수 없는 것이 바로 태도다. 
인터뷰란 본디 
사이(inter)를 상정하는 행위다. 
만남도, 독서도, 글쓰기도 결국은 
사이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사이를 만들고 그 안에 차곡차곡 
존중과 배려를 담는 
고마운 사람을 떠올린다. 엄지혜다. 
태도는 나에게서 비롯하지만
좋은 태도의 말들은 관계를 향한다. 
마침내 일상을 지킬 수 있게 
도와주는 공감의 말들
지혜의 밀알들이 된다.
​
시인 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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