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싶은 하루를 살자.
남이 살고 싶은 하루가 아닌.

그러기 위한
독서 글쓰기 그림일기가
되어줄 것.


일기를 쓰면서 
매일 다짐하는 것이 있다. 

다른 사람이
흥미로워할 만한 이야기 말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자고.

오늘도 내일도 
독자는 나 혼자뿐이라고
생각하고 일기를 쓴다. 

내가 나와 나누는 대화를 
기록하는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마주한다. 

가장 솔직한 나의 감정을 
일기를 쓰면서 알게 된다.1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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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얼마나 불필요한 것에서
멀어지느냐.
필요한 것에서
이미 충분함을 알아차리느냐.
그것만을 생각할 것.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언제든지
무엇이든지 마음 먹은 대로 
곧바로 손에 넣을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이라는 말이 있다. 

문제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손에 넣기만 하면 행복한가이다. 

우리가 바라는 행복은 결코 
차지하고 갖는데에만 있지 않다. 

행복의 척도는 필요한 것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에 
있지 않고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만큼 자유로워졌느냐에 있다.
3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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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갑자기
울컥
한다.

무지개
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이가
안난다.

아이들과 함께
무지개를 본 적이
없군.

큰일이군.

오후까지 푹 잔 토요일.
커피가 떨어져서 주머니에 지갑만 넣고 장을 보러. 슈퍼에서 커피를 사고 빵집에도 들르고.
바람이 조금 쌀쌀했지만 날은 맑고.
비닐봉지 너머로 맛있는 빵이 보이고.
아아, 인생은 정말 아름답다고 느껴졌습니다. 136.p

무지개를 처음 본 것은 아마도 5, 6살 무렵일 겁니다. 그날은 엄마와 여동생과 셋이서 전철을 타고 외출했는데 저녁에 집 근처까지 돌아왔을 떄 동네 아줌마가 큰 소리로 불렀습니다.

빨리!! 빨리!! 나한테는 "뭐가 있어."라고 들려서 가봤더니 아주 커다란 무지개가 떠 있었습니다. 나는 동물이 아닌 것에 실망했지만 그래도 다같이 서서 본 무지개는 마음 깊이 남았습니다.

무지개.
인생에서 몇 번이나 만날 수 있을까?
1년에 한 번도 보지 못할 때도 있고
그렇게 생각하면서 늘. ‘이것이 마지막 무지개 일지도 몰라.‘라는 마음으로 올려다 봅니다. 164-16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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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에게 주어진 생을
각자에게 주어질 삶으로
전환시키면
예술이 된다.

우리는 특정한 장르의 예술에
맞춰 태어난 것이 아니다. 
우리 유전자는 어떤 기술이나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원시 시대에 태어난 사람은
동굴에 벽화를 그리고 
돌을 조각했을 것이며
오늘날 태어난 사람은 
극작가, 화학자, 양자역학 
과학자가 될 것이다. 

어떤 도구를 반드시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각자예술을 하면 된다.18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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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보다 지우기.

쓰고 싶은 것보다
쓰지 말아야할 것.

알아차리는 게
더 힘든 법이다.

공책에 손으로 쓸 때는 
단 한 번도 소설을 완성하지 못했던
내가 컴퓨터로는 단숨에 열 편이 
넘는 단편소설을 쓸 수 있었던 
힘의 원천에는 글의 어느 부분이든 
언제든지 깨끗하게 지울 수 있는 
지우기 키가 있었다고 이미 말했다. 

지우기 키의 사용을 통해 나는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소설 창작의 
더 깊은 본질은 쓰는 일이 아니라 
지우는 일에 있다는 사실을 
배웠던 것이다.

컴퓨터 이전의 작가들처럼 
손으로 글을 쓰면서 그 사실을 
익힐 수도 있었겠지만
매우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했을 것이다. 

나는 이 지우기 키 속에 
아감벤이 말하는 
하지 않을 수있는 능력이 
깃든다고 생각한다. 2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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