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빛의 속도로 퇴근할 수 없다면
밥벌이의 우주에 존재하는
괴로움의 총합을 늘려갈 뿐인 게 아닌가.

예전에는 헤어진다는 것이 
이런 의미가 아니었어. 
적어도 그때는 같은 하늘 아래 있었지.
같은 행성 위에서
같은대기를 공유했단 말일세. 
하지만 지금은 심지어 
같은 우주조차 아니야.
내 사연을 아는 사람들은 
내게 수십 년 동안 찾아와 
위로의 말을 건넸다네.

그래도 당신들은 
같은 우주안에 있는 것이라고
그 사실을 위안 삼으라고.
하지만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조차 없다면
같은 우주라는 개념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우리가 
아무리 우주를 개척하고 
인류의 외연을 확장하더라도

그곳에 매번
그렇게 남겨지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면...
우리는 점점 더 우주에 존재하는
외로움의 총합을 늘려갈 뿐인 게 아닌가. 181-18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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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물거릴 시간에
한 줄 읽으면 된다.
한 줄 읽고 한 줄 쓰면
더 좋고.

만약 당신이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는 동안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별반 다를 게 없어졌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책을 읽어야 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이 점점 더 많아진다는 뜻이다. 
당신이 일하고 동료들과 대화를 
나눌 때마다 읽은 책의 권수만큼 
뒤에서 저자들이 버티고 서서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혼자 일하는 사람은 몇십 명이 
도와주는 사람을 당해 낼 수 없다. 
당신이 특출난 천재이거나 
매일매일 새로운 도전을 하며 
경험치를 늘려 나가는사람이 
아니라면 더 이상 꾸물거리지 마라. 

매일 한 권의 책을 읽는 것만이 
평범한 우리가 경쟁력을 쌓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1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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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적의 힘이
사고의 힘이다.
점이 모여 선이
선이 모여 면이
면이 모여 공간이
공간이 모여 시간이
시간이 모여 우주가 된다.


기록에서 시작된 자신감이 
선순환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노트의 두께는 사고의 축적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좋은 척도다.
그래서 쌓여 있는 노트를 보면 
스스로 얼마나 노력해 왔는지 
새삼 깨닫게 되고 이것이 곧 
자신감으로 발현된다. 
이렇게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힘은 
타인에게도 영향을 미쳐 
사람들의 신뢰를 얻고 
성공으로 이어진다.7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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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무십일홍이라.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십 일을 피지 못한다면
그 십 일을 아름답게 바라보면
될 일이다.

절정보다 더 아름다운 건
절정으로 치닫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송나라 때 시인 소옹雍은
이러한 이치를 멋들어지게 노래했다.

좋은 술 마시고 은근히 취한 뒤 
예쁜 꽃 보노라, 반쯤 피었을 때.

지금도 나쁘지 않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순간 
우린 살아가는 동력을 얻는다.
어쩌면 계절도, 감정도, 인연이란 것도
죄다 그러할 것이다. 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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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을 머금어
자태가 한가롭고
단정한 것이야말로
참된 고요함이다.

침정은 마음에
일렁임이 없이
맑게 가라앉은 상태다.

침정은 신정에서 나온다.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으면
번잡한 사무를 보고
말은 많이 해도
일체의 일렁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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