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잃어버린 세계라는 것이 아닌
다시 찾은 세겨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그다지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네.

가능한 설명은 단 한 가지 뿐이니까.
자네도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남미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대륙이야. 

내륙에 해당하는 바로 그 지점에서 
태곳적에 갑자기 거대한 화산성 
융기가 일어났던 거야. 

알다시피 그 절벽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따라서 화성암(火成岩)이라는 얘기가 돼.

서섹스 주만큼이나 
넓은 면적을 가진 지역이 
그것이 내포한 모든 생명을 포함해서 
한꺼번에 융기했고

침식 작용에 저항할 수 있을 만큼
딱딱한 바위로 이루어진 깎아지른 듯한 
단애로 인해 대륙 전체로부터
격리되었던 거지. 

그 결과는 어땠을까? 
그래, 보통 자연법칙이 정지되었던 거야.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생존경쟁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제한 인자가 
모두 무효화되거나 변해 버렸던 거지. 
다른 곳에서는 멸종한 생물들도 살아남았어. 

익룡이나 검룡 모두 쥐라기의 생물이고
바꿔 말하자면 태곳적의 생태계에 
속한다고 할 수 있지. 

그 기묘하고도 우연한 조건 탓에
멸종하지 않고 작위적으로 
보존되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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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가는
간단하다.

모든 순간
영원히 존재하길
원하면서도

모든 순간
찰나의 순간에도
존재하지 못하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우리 사회 역시 
낮과 밤의 순환이 없는
빛만 있는 세상은 아닐까? 

빛과 어둠이 단지 
낮과 밤을 의미하지만은 
않는다. 

노동과휴식
긴장과 이완
떠남과 머묾이라는 
삶의 두 리듬을 말한다.

어둠이 사라져버린 
사회에서 사는 우리는 
휴식과 이완을 잃어가고 있다. 

텔레필로스 섬 이야기는
휴식과 이완을 잃어버린 
사회의 비극을 말해 준다. 

주 5일제가 시행되면서 
법적 노동시간은 줄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점점 삶의 여유를 잃고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있다. 

삶의 리듬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내과의사이자 세계적인 
대체의학 전문가인 
래리 도시가 말한 
시간병이 점점
깊어만 가고 있다.

시간병이란
시간이 달아나고 있다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그리고 계속 나아가려면
가속 페달을 더욱더 세게

밟아야 한다는 강박적 믿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사람들은 밤낮없이
일하고 공부한다.

쉴 때 쉬지 못하니
이제 언제쉬어야 할지도
모르는 사회가 돼버렸다.

그 대가는 무엇일까?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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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길이 아닌
어려운 길을 선택하는 것

길 없는 길 위에서
첫 발을 내딛는 것

여기서
행복하기

여행의 시작이다.

당신이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영혼에 진실하기로 마음먹을때

그 행동을 영웅적이라 부르는 아니든
당신의 행동은 다른 사람들이
따라 하는 본보기가 된다. 

당신이 자신의 길을 걷는 것은
전혀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다. 

진정한 삶의 본보기를 
보여 주는 것이야말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이다. 

우리가 자신의 행동이 
과거의 영향 때문이라고 탓하는 
쉬운 길을 선택함으로써 

삶을 스스로 좌절시키는 
패턴을 멈추게 하는 것

그것이 영웅이 하는 일이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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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숲으로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마스다 미리
<주말엔 숲으로>중에서

가만 생각해보니

숲에 다녀온지도
가물거리는 기억입니다.

숲.

언제부턴가
마음을 먹어야
갈 수 있는 곳.

가까우면서도
먼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책 한 권
읽는 것만으로도

숲에
다녀온 기분 들어
다행입니다만

시간은
나는 게 아니라
내는 것임을 알기에

아파트 속 작은 숲
사이라도 잠시
거닐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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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생각해보니

숲에 다녀온지도
가물거리는 기억입니다.

숲.

언제부턴가
마음을 먹어야
갈 수 있는 곳.

가까우면서도
먼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책 한 권
읽는 것만으로도

숲에
다녀온 기분 들어
다행입니다만

시간은
나는 게 아니라
내는 것임을 알기에

아파트 속 작은 숲
사이라도 잠시
거닐어 봐야겠습니다.

숲 속에는 무언가
그리운 향기가 있어.

그리운 느낌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알 수 없지만
무언가 그리워지면
기분이 참 좋아져.

부드러운 나무는
눈이 쌓여도 휘어질 뿐
부러지지 않는거지.

손 끝만 보지 말고
가고 싶은 곳을 보면서

저으면 그곳에
다가갈 수 있어.

그래.오늘의 이 시간도
언젠가 그리워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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