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생각해보니

숲에 다녀온지도
가물거리는 기억입니다.

숲.

언제부턴가
마음을 먹어야
갈 수 있는 곳.

가까우면서도
먼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책 한 권
읽는 것만으로도

숲에
다녀온 기분 들어
다행입니다만

시간은
나는 게 아니라
내는 것임을 알기에

아파트 속 작은 숲
사이라도 잠시
거닐어 봐야겠습니다.

숲 속에는 무언가
그리운 향기가 있어.

그리운 느낌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알 수 없지만
무언가 그리워지면
기분이 참 좋아져.

부드러운 나무는
눈이 쌓여도 휘어질 뿐
부러지지 않는거지.

손 끝만 보지 말고
가고 싶은 곳을 보면서

저으면 그곳에
다가갈 수 있어.

그래.오늘의 이 시간도
언젠가 그리워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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