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신 써준 저자가 고마울 뿐이다

쓰면 이루어진다
진짜였음을 나 또한 쓰고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말은 살이 되었다... 단어가 창조자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견하도록 해줍니다. 간단히 말해 글쓰기는 자신의 근시안을교정하고 지적인 게으름에서 벗어나 자기 주변과 자기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깨닫게 도와줍니다. 135p

글쓰기는 세상에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과 그리고 자신보다 더 높은 존재와 자신을 연결시키는 수단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통일된 감정을 되찾고 자신에 대해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138.p

글쓰기는 삶에 명료함과 열정을 안겨주고 합리적인 것의, 일상적인 것의, 다른 사람들의 사슬들을 고정시키거나 풀어줍니다. 글쓰기는 더 많은 생명력과 희망을 갖고 살아가게 하며, 힘과 균형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이정표를 규정하고 자신의 직관과 다시 연결되도록 도와줍니다. 이때 단어들은 우리의 길동무이자 보호막입니다. 땨론 몇 개의 문장들만으로도 존재한다고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글쓰기와 함께 우리가 하는 일, 느끼는 것, 꿈꾸는 것을 적는 것은 존재의 수확의 일부입니다. 자신의 자아, 타인들, 세계에 대한 앎을 향한 길인 이 수많은 메모들은 자신에 대한 , 자신의 성경이자 안내서가 됩니다. 그것들은 내가 창조됐고 내가 계속 건설하는 우주를 반영합니다. 그것들은 유일하고 독특한 책이 됩니다. 왜냐하면 바로 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거의 대부분 점점 피상적이 되어가는 엄청난 속도의 환경 속에서 살아가느라 잊어버린 통일감, 조화로움, 자기 개념을 되찾게 해줍니다. 13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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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필요한 걸
얼마나 많이 가졌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걸
얼마나 덜 가졌는가입니다.

내 로고는 
날아오르는 종이비행기다.
날아오르는 비행기는 
#믿는다 를 상징한다.
안전한 땅을 박차고 
새로운 모험의 세계로 
날아간다는 의미다.

꿈을 좇아 더, 더,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나는 종이비행기라는 것이 좋았다. 
왜냐하면 어떤 프로젝트든 간에 
시작 단계에서 우리는 
훈련과 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경험이 부족하고
자원과 자본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초음속 전투기를 
만들 여건은 안 되는 것이다. 
그저 종이비행기일 뿐이다.

종이비행기는 엉성해서 
잘 날지 못하고, 잘 구겨진다. 
그래도 우리는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냐가 아니라 
수중의 자원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206.p
-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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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내성
자신만의 퀘렌시아에서
자신만의 호흡
자신만의 리듬
자신만의 사명
되찾을 때
생은 삶으로
다시 거듭 날 수 있다.

만일 우리가 
자기 자신 안에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내성을 구축한다면,
그 장소보다 더 조용하고 
쾌적한 곳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장소 안에서
평정심이라는 보물을 발견할 것이다. 13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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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읽는게 능사는 아니지만
깊이 읽기 위해선
많이 읽어야만 합니다.

압도적인 양이 쌓이면
질은 반드시 변화하게
되어 있습니다.

많이 읽으면
많이 쓰게 되고

많이 쓰게 되면
넓게 읽게 되고

넓게 읽게 되면
깊게 쓰게 되고

깊게 쓰게 되면
깊게 읽게 됩니다.

능사는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언제나처럼.

독서칠결은 성문준이 신량을 위해 써준글이다. 독서에서 유념해야 할 일곱 가지를 들어 경전공부에 임하는 자세를 말했다. 서문을 보면 13세 소년은 워낙 재주가 뛰어났다. 하지만 책을 읽어 가늠하는 저울질의 역량은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 문선 을 읽는데 어디서부터 들어가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첫째, 한 권당 1~2년씩 집중하여 수백 번씩 줄줄 외울 때까지 읽는다. 다 외운 책은 불에 태워 없애버릴 각오로 읽어야 한다. 그래야 어느 옆구리를 찔러도 막힘없이 나온다.
둘째, 건너뛰는 법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통째로 읽어야 한다. 어렵다고 건너뛰고 막힌다고 멈추면 성취는 없다.
셋째, 감정을 이입해서 몰입해야 한다. 논어를 읽다가 제자가 스승에게 질문하는 대목과 만나면 자기가 묻는 듯이 하고, 성인의 대답은 오늘 막 스승에게서 처음 듣는 것처럼 하면 절실해서 못알아들을 것이 없게 된다.

넷째, 계통을 갖춰서 번지수를 잘 알고 읽어야 한다. 군대의 대오처럼 정연하게 단락과 구문의 가락을 질서를 갖춰 읽는다. 덮어놓고 읽지 않고 기승전결의 맥락을 두어서 읽는다. 전체 글의 어디쯤에 해당하는지 따져가며 본다.

다섯째, 낮에 읽고 밤에 생각하는 방식으로 되새겨 읽는다. 부산한 낮에는 열심히 읽어 외우고, 고요한 밤에는 낮동안 익은 글에서 풀리지 않는 부분을 따져서 깨친다.

여섯째, 작자의 마음속 생각을 얻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엣사람의 기백을 내 안에 깃들이려면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제거해서 조아한 습속을 밑동째 뽑아버려야 한다.

일곱째, 읽는데 그치지 말고 자기 글로 엮어보는 연습을 병행하는 것이다. 안으로 구겨넣기만 하고 밖으로 펼침이 없으면 독서의 마지막 화룡점정은 이뤄지지 않는다.

옛사람에게 독서는 소설책 읽듯 한차례 읽고 치우는 행위가 아니었다. 추려서 새기고 따지고 가려서 꼭꼭 씹어 자기화하는 과정이었다. 성현의 말씀이 내 안에 걸어들어와 내 삶의 전반을 변화시켰다. 많이 읽는 것만 능사가 아니고 깊이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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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밤대로 좋았고
낮은 낮대로 좋았다

비오는 날도 좋았고
맑은 날도 좋았다

모든 날들은
지나갔기에 좋은 날이었다

좋은 밤

밤이 올 때까지
밤에 대한 책을 읽는다

책장을 덮으면 밤은 이미
문지방 너머에 도착해 있다

얼마나 많은 동굴을 섭렵해야
저토록 검고 거대한 눈이 생기는가

매번 다른 사투리로 맞이하는 밤
밤은 날마다 고향이 달랐다

밤이 왔다
밤의 시계는 매초마다
문잠그는 소리를 낸다

나를 끌고 고독 속으로 들어간다

낮의 일을 떠올린다
노인은 물속에 묻히고 싶다며

자전거를 끌고 연꽃 속으로 들어갔다

노인은 눈물을 흘렸다
아이들은 살 수 있었다고
최고의 악동은 살아남는다고
지구 어딘가에서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이
반드시 만날 거라고

밤의 배 속에서 돌들이 식는다
나의 차가운 혀도
뜨거운 무언가를 삼키리라

낮엔 젊었고 밤엔 늙었다
낮에 노인을 만났고 밤에 그 노인이 됐다

밤은 날마다 좋은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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