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고생해서 얻은 것을
가장 저렴하고 가장 편안하게
거의 공짜로 가져올 수 있는
마법의 무구와 같은 책.
독서를 일처럼 해야 하는 이유는
독서 덕분에 밥 먹고 살기 더 쉬워진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독서는 일입니다. 빡세게 하는 겁니다. 읽어도 되고 안 읽어도 되는 책을 그늘에 가서 편안하게 보는 건 시간 낭비이고 누난 나빠져요.
책은 인류의 발명품 중에서도 최악의 발명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기획서를 작성해서 책을 읽어야 합니다. 치밀하게 기획해서 공략해야죠. 한 번도 배우지 않은 분야의 책을 공략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독서량이 늘어날수록 완전 새로운 분야의 책을 접할 때, 전보다 덜 힘들어하는 자신을 발견할 거예요.
평생 다양한 책을 읽으며 살아온 제 경험담입니다. 학문은 모두 연결되어 있잖아요.
어떤 분야를 기어 올라가면서 3층에서 보려고 애써도 안 보이던 게, 다른 분야를 올라가면서 4층에서 건너다보니 저쪽 분야 3층 구조가 훤히 보이더라고요.
독서를 일처럼 하면서 지식의 영토를 계속 공략해나가다보면 거짓맛처럼, 새로운 분야를 공략할 때 수월하게 넘나드는 나를 만나게 됩니다.
그날이 오면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우실 거예요. 100세 시대에 20대 초에 배운 지식으로 수십 년 우려먹기가 불가능합니다.
학교를 다시 들어갈 게 아니라면, 결국 책을 보면서 새로운 분야에 진입해야 하죠. 취미 독서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독서는 기획해서 씨름하는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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