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오직 혼자인 존재.

언제나
우리는
혼자였다.

그래서
함께일 수 있었던 걸지도..

우리는 다르게 보고 듣고 인식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말로 각자 다른 인지적 세계를 살고 있다.
 
그 다른 세계들이 어떻게 잠시나마 겹칠 수 있을까
겹그 세계 사이에 어떻게 접촉면 혹은 선이나 점, 공유되는 공간이 생겨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지난
몇 년간 소설을 쓰며 내가 고심해온 주제였다. 
그 세계들은 결코 완전히 포개어질 수 없고 공유될 수도 없다. 

우리는 광막한 우주 속을 영원토록 홀로 떠돈다.

- P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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