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으로 상처받기 쉽다는 건
젊은이에게 흔히 보이는 경향인 동시에, 그들에게 주어진 고유한 권리가 아닐까 하고.

물론 나이들어서도 상처받을 일은 얼마든지 있다. 그래도 그 상처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거나 두고두고 곱씹는 건 나이깨나 먹은 사람이 할 일이 아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설령 상처를 받거나 화가 나도 꿀꺽 삼켜버리고 오이처럼 서늘한 얼굴을 하려 애썼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훈련을 거듭하는 사이 점점 정말로 상처를 받지 않게 되었다.

물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처럼, 상처를 받지 않게 되었기에 그런 훈련이 가능했던 건지도 모른다.

어느 쪽이 먼저고 어느 쪽이 나중인 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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