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가 만든 멸종 속에서 과연 인류는 어떤 일을 겪을까? 한 가지 -생물다양성관에 함축되어 있는-가능성은 인류도 마찬가지로 ‘생태계의 변화‘에 의해 마침내 멸종되리라는 것이다.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논리는 다음과 같다. 인류는 진화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하지만 지구의 생물학과 지리 화학 체계에 의존한 채 살아간다. 열대 우림을 무너뜨리고 대기구성을 변화시키며 바다를 산성화하는 등 체계를 무너뜨리면서 인류는 생존권을 위험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대멸종이 일어나면 약한 생물도 절멸하지만 강한 생물도 같은 수순을 밟는다. V형태의 필석은 어느 곳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지만 멸종이 일어난 후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암모나이트는 수억만 년을 헤엄쳐 다녔지만 사라지고 말았다. 인류학자인 리처드 리키는 호모 사피엔스가 여섯 번째 대멸종을 일으킬 것이며 동시에 멸종의 희생양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생물다양성관에 걸려 있는 간판에는 스텐포드 대학교의 경제학자인 폴 에를리히의 말이 인용되어 있다. "다른 종들을 멸종으로 몰고가면서도 인류는 자신이 앉아 있는 횃대를 자르느라고 바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