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의 마지막 가르침
"스스로 빛이 되어라."
부처가 죽기 전에
한 말이지.
나는 매일 아침 동쪽 하늘이
어둠의 구름 찢고
첫 신호를-분홍빛과 보랏빛
심지어 초록빛까지 섞인
줄무늬 이룬
흰 부채 모양 빛을
보내기 시작할 때면,
그 생각을 해.
두 그루의 사리수 사이에 누운
노인, 마지막 시간이 왔음을
알고 있었던 그는
무슨 말이든 할 수 있었겠지.
빛은 위로 타올라
짙어지며 들판 위에 자리하지.
그의 주위로 마을 사람들
모여들어 목을 길게 빼고
귀 기울였지.
태양 그 자체가
푸른 공중에 고고히
떠오르기 전에도,
이미 노란 물결치는
빛의 바다 내 온몸에 닿지.
분명 그는 고난의 삶에서 겪었던
모든 일들이 생각났을 거야.
그다음에 난
태양 그 자체를 느끼지.
불타는 백만 송이 꽃처럼
산 위에서 이글거리는 -
분명 난 필요가 없지만,
그래도 나 자신이
설명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무언가로 변해가는 걸 느껴.
천천히, 나뭇가지들 아래에서.
그는 머리를 들었지.
그 겁에 질린 군중의 얼굴을 들여다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