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다리 너머에서
만나셨으려나.
퇴근길.
할 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지
사소한 부탁삼아
두 분께 넌지시
물어봐야겠다.

인간의 의식 밑바닥으로
가장 깊이 내려갈 수
있는 언어는
그 인간의 모국어다.

<사소한 부탁>중에서

말을 하는 근원을 나 스스로가 알 수 있는 말을 할 수 있는 날, 그리고 그 새로운 언어가 나를 이끌고 갈 수 있는 날, 나는 내 코끝으로 스치던 냄새들을 새로운 말로 적을 수 있으리라. 그때면, 나는 다시 돌아가는 비행기를 끊을 수 있으리.

<그대는 할 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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