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이 벌어질지 미리 결론을 알고 줄거리를 안다면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 인생이 아닐까.
아무도 줄거리를, 결말을 이야기해주지 않기에 끝까지 자신의 힘으로 읽어야 하는 책과 같은 것이 인생이 아닐까.

이미 수십 번을 읽었음에도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되살아나는 책이 있다는 것도 수십 번을 읽었기에 깨닫게 되는 즐거움의 하나가 된다.

"아무렴. 보물을 찾겠다는 마음도 마찬가지야. 만물의 정기는 사람들의 행복을 먹고 자라지. 때로는 불행과 부러움과 질투를 통해서 자라나기도하고, 어쨌든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내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부과된 유일한 의무지. 세상 만물은 모두 한 가지라네.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48.p

‘그런데 내가 그대에게 맡긴 기름 두 방울은 어디로 갔소?‘ 현자가 물었네. 그제서야 숟가락을 살핀 젊은이는 기름이 흘러 없어진 것을 알아차렸다네.
‘내가 그대에게 줄 가르침은 이것뿐이오.‘
현자 중의 현자는 말했지.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데 있도다.‘62.p

‘자신의 꿈에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자아의 신화는 더욱더 살아가는 진정한 이유로 다가오는 거야‘124.p

"사막 속으로 깊이 잠기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대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게. 그대의 마음이 모든 것을 알 테니. 그대의 마음은 만물의 정기에서 태어났고, 언젠가는 만물의 정기 속으로 되돌아갈 것이니." 208.p

"걱정 마, 넌 죽지 않을 테니. 그리고 다시는 그렇게 바보처럼 살지마. 지금 네가 쓰러져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나 역시 이년 전쯤 같은 꿈을 두 번 꾼 적이 있지. 꿈속에 스페인의 어떤 평원을 찾아갔는데, 거기 다 쓰러져가는 교회가 하나 있었어. 근처 양치기들이 양떼를 몰고 와서 종종 잠을 자던 곳이었어. 그곳 성물 보관소에는 무화과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지. 나무 아래를 파보니 보물이 숨겨져 있지 않겠어. 하지만 이봐, 그런 꿈을 되풀이 꾸었다고 해서 사막을 건널 바보는 없어. 명심하라구." 259.p

자신에게 보물을 보여주기 위해 신이 사용했던 기이한 방법들...만일 그가 되풀이된 꿈을 믿지 않았더라면, 집시 노파도 늙은 왕도 도둑도 그 누구도 만나지 못했을 터였다.(...)
"만일 내가 미리 일러주었더라면, 그대는 정녕 피라미드를 보지 못했으리니. 어땠나?아름답지 않던가?" - P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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