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분량 읽어야
감동받는 능력도 생기는 법.

독서컬렉션을 자랑으로 삼고
완독을 자랑으로 삼는
수박겉핥기 식 독서라도

수백 수 천 번 핥다보면
두드리고 만지다보면
수박 속을 들여다보지 않고서도
맛있다 없다를 판별할테고

수박껍질이 닳고 닳아서
달콤하고 농밀한 과육을
결국 먹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그제서야 창작의 참맛을 알아차릴 수 있는
밑바탕도 본격적으로 깔리는게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을 때 컬렉션하듯이 읽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고전이나 베스트셀러를 내가 읽었다, 소유했다, 정복했다는 의미에 중점을 두지, 그 책 속에 담긴 의미를 천천히 음미하기보다 완독의 기쁨을 만끽하려는 거죠.

철학자 고 김진영 선생님의 강연에서 들었는데 프랑스의 철학자 롤랑바르트는 완독을 한 적이 거의 없다고 해요. 책을 읽다가 재미없으면 그만 읽는다는 거예요. 하지만 그 책을 완독한 사람보다 그 책에 대해 더 잘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정 문장에 꽂히면 더 읽는 것을 중단하고 아주 깊은 사유를 하기 때문이라는 거죠.

책 읽는 걸 자랑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요.
나 그 책 읽었어. 너도 읽었니?라고 얘기하더라고요.

하지만 독서의 질이 다르지요. 그건 감동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감동받는 건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감동받는 건 창작자가 갖춰야 할 능력입니다.

감동받는 능력이 없는 사람은 창작을 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생각해요. 아무것도 아닌 것에 감동받을 수 있어야 된다고 믿어요.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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