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잃어버린 세계라는 것이 아닌
다시 찾은 세겨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그다지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네.
가능한 설명은 단 한 가지 뿐이니까. 자네도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남미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대륙이야.
내륙에 해당하는 바로 그 지점에서 태곳적에 갑자기 거대한 화산성 융기가 일어났던 거야.
알다시피 그 절벽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따라서 화성암(火成岩)이라는 얘기가 돼.
서섹스 주만큼이나 넓은 면적을 가진 지역이 그것이 내포한 모든 생명을 포함해서 한꺼번에 융기했고
침식 작용에 저항할 수 있을 만큼 딱딱한 바위로 이루어진 깎아지른 듯한 단애로 인해 대륙 전체로부터 격리되었던 거지.
그 결과는 어땠을까? 그래, 보통 자연법칙이 정지되었던 거야.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생존경쟁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제한 인자가 모두 무효화되거나 변해 버렸던 거지. 다른 곳에서는 멸종한 생물들도 살아남았어.
익룡이나 검룡 모두 쥐라기의 생물이고 바꿔 말하자면 태곳적의 생태계에 속한다고 할 수 있지.
그 기묘하고도 우연한 조건 탓에 멸종하지 않고 작위적으로 보존되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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