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지금도간혹 먼 북소리가 들린다.조용한 오후에 귀를 기울이면그 울림이 귀에서 느껴질 때가 있다.막무가내로 다시 여행을떠나고 싶어질 때도 있다.하지만 나는 문득 이렇게도 생각한다.지금 여기에 있는 과도적이고 일시적인나 자신이 그리고 나의 행위 자체가말하자면 여행이라는 행위가 아닐까 하고그리고 나는 어디든지 갈 수 있고동시에 어디에도 갈 수 없는 것이다.무라카미하루키<먼북소리> 중에서어디로든 갈 수 있고언제라도 갈 수 있지만어디로도 가지 못하고언제라도 갈 수 없는 존재매일 매일떠나고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존재그것이우리의 운명이자숙명이었던 건지도모르겠습니다.오늘 하루치의 여행.즐겁고 편안한여행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