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무엇을 하느냐 였다.

무엇을 왜 하느냐에 대한
방향과 좌표를 설정하게
해주기 위해 필요한 것이
철학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우선 배워야할 것은
채움보다는 비움이
선행된다는 점 아닐까.

철학이 역사와 실증적 경험적 
과학보다 우위에 있는 까닭은

‘그것‘과 ‘무엇‘에 대한 앎이라는 
방식으로 지식을 더 많이 
제공하기 때문이 아니다. 

역사와 과학에 비해 철학은 
그러한 종류의 지식을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 

철학이 제공하는 지식을 
이용해 우리가 기술적 응용이나 
발전이라는 혜택을 얻을 수 
있는것도 아니다. 

철학적 지식에는 
그러한 쓰임새가 없다. 

철학적 지식으로는 다리를 
건설할 수도, 케이크를 
구울 수도 없다. 

또한 그 지식은 무언가를 
만드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철학이 우위에 있는 까닭은 
이해와 지혜(이유‘와 ‘원인‘에 대한 
앎이라는 형식의 지식)를 선물할 뿐 
아니라 그러한 지식을 사용해 
우리의 삶과 사회에 방향을 
내놓기 때문이다.

그 지식은 도덕철학과 정치철학에서 
발견할 수 있는 규범적 지식이다.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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