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하는
바로 그 일이
그 사람을
이야기해주는
법이다.

매일 글을 썼던 그때는 
내 생애 최악의 날들이었다. 

일상을 망가뜨리는 일들이 
자꾸 일어났다. 

그 난리통에 어떻게 
글을 썼을까 싶지만, 휘청이는 
일상을 부여잡을 방도는 
글쓰기가 유일했던 것 같다. 

글을 매일 쓰지 않을 때는 
일상이 정돈되지 않아 불안하다.

돌아가고 싶다. 
매일 글을 쓰지만 
글에 길들여지지 않던 그때로
매일 쓰는 글 특유의 맛. 

삶을 곱씹어 만든 단맛
달지 않은 팥이 
꽉 찬 단팥빵 같은 글
그걸 누가 맛있게 먹고 
말해 주면 좋겠다. 

"매일 글 쓰는 사람의 글이네요."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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