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지나갈 자리.
여백과 행간이
생을 삶으로 바꾼다.

어린 시절부터 외국을 오가며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만났다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타인과의 
관계에 고민이 많았다. 

누군가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늘 ‘바람이 지나갈 자리‘ 정도의 
거리를 둬야 한다고 말하는 걸 
본 적이 있는데, 듣자마자 내가 
생각하는 바를 제대로 꼬집은 
말이라며 무릎을 탁 쳤다. 

너무 가까이 다가서려고 하다 
중심을 잃으면 관계도 쉽게 
어그러질뿐더러 상처 받기
십상이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대방 과 나 사이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함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5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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