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생의 차이는
주어진건지
주어질건지
거기에 달려있다.

멀리 바다가 보이는 야트막한 언덕 위
야자수 사이에용히 위치한 가게에서는 
매일 아침 갓 구운 빵과 신선한 채소로 
소박한 한 끼를 차려낸다.

주인은 원래 건축가였다.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
오키나와로 이주해살던 부모님을 
찾았다가 잠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주인의 인생을 돌려놓았다. 

그렇게 삶이란, 간혹 그 방향을 
짐작할 수 없는 것. 
마치 여행이 촘촘한 계획보다는
우연히 마주친 풍광에 더 이끌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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