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누림
가짐
소유
영화
명예
풍요로움
성공
따위가
인생의 척도가 되지 않도록
살아지는 게 아니라

삼감
멈춤
알아차림
나눔
베품
풍성함
충만함
축적
루틴
리추얼
성장이
삶의 기준이 되도록
살아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12년이 흘렀다. 
나는 30대가 되었고 이제는 정말로 
그 꿈이라는 것을 이뤄 별 볼 일 없지만 
내 이름으로 된 책도 갖게 되었고
여전히 가난하지만 간신히 내 밥벌이는 
하며 이곳에 당도하였다. 돈이 좋다. 
돈이 좋고 꿈이 좋은데, 스무 살 때 봤던 
그 불빛과 이 불빛이 도저히 같은 
불빛일 수가 없는데, 이상하게 나는
또다시 그때의 나로 돌아간 것만 같다. 
영원히 이렇게 높은 곳에서 불빛을 
보고 싶은데, 아직은 더, 더 할 말이 많이 
남은 것 같고, 더 정확히 표현해야만 
하는 감정들이 남아 있는 것 같고

그러니까, 그렇기 때문에 나는 다시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써야 하는 거겠지? 더도말고 
덜도 말고 지금 사는 이 모습 그대로의 
삶을 앞으로 이어나가면 되는 거겠지.

그런데 왜 이렇게 마음이 무거운 걸까. 
서른둘의 나는 이제 무엇을 꿈꾸고
어느 곳을 바라보며 살아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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