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책을 읽은 경우
영화의 한 장면이
스쳐지나는 건
어쩔 도리가 없다.

미래를 내다보고도
그 미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게
우리의 이야기가 아닐까.

나는 처음부터 나의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알고 있었고
그것에 상응하는 경로를 골랐어. 

하지만 지금 나는 환희의 극치를 
향해 가고 있을까
아니면 고통의 극치를 
향해 가고 있을까? 내가 달성하게 
될 것은 최소화일까
아니면 최대화일까? 이런 
의문들이 내 머리에 떠오를 때
네 아버지가 내게 이렇게 물어.

"아이를 가지고 싶어?" 그러면 나는 
미소 짓고 "응"이라고 대답하지. 
나는 내 허리를 두른 그의 팔을 
떼어내고, 우리는 손을 마주잡고 
안으로 들어가 
사랑을 나누고
너를 가지기 위해. 2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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