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가짐과 마음가짐에 이은
생각가짐 여유가짐에서 우러난
사색누림 사유누림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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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가짐‘에 대해 떠올렸다. 몸가짐과 마음가짐. 이 둘이 만들어 내는 것이 결국 태도일 것이다. 상대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고 상대의 행동을 눈여겨보지 않는 사람 결코 알 수 없는 것이 바로 태도다. 인터뷰란 본디 사이(inter)를 상정하는 행위다. 만남도, 독서도, 글쓰기도 결국은 사이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사이를 만들고 그 안에 차곡차곡 존중과 배려를 담는 고마운 사람을 떠올린다. 엄지혜다. 태도는 나에게서 비롯하지만 좋은 태도의 말들은 관계를 향한다. 마침내 일상을 지킬 수 있게 도와주는 공감의 말들 지혜의 밀알들이 된다.
시인 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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