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문장을 따라가면
어디든 도달할 수가 있다.
문제는 무엇이
첫 문장이 되어야 하느냐이다.

프랑스작가이자 철학자이자 비평가인 롤랑 바르트는 말했다.
어떤 담론이건 담론이 표현하는 것은 전부 한 문장 안에 담겨있다.
그는 또 덧붙였다.
규모와 무관하게 모든 담론은 하나의 긴 문장이다…… 마찬가지로 한 문장은 그 자체로 짧은 담론이다.
몇 년 전 이 책을 계획하고 있을 때 내가 일하던 대학의 학과장 휴 케너HughKenner 선생은 내게 "일단 첫 문장을 제대로 쓰면 나머지는 자연스레 따라온다"는 요지의 조언을 해주었다.
뜻인즉슨, 내가 쓴 첫 문장이 그것에서 시작된 여정의 우여곡절을 온전히 이해한 결과물이라면(그 경우 첫 문장은 곧 마지막 문장이 된다) 그 문장만 따라가도 내 주장과 사례들의 질서가 제대로 잡힌다는 것이다. 그 충고는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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