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화된 목표의 함정은
성공과 성장을 헷갈리게 만드는 점이다.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들이
매일매일 반복되고 순환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 한
우리는 모두 탈진 상태에 이르고 말 것이다.
멈추지 않는 사람들을
멈추게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
성공 할 수 없는 사람들을
성장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시대에 살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https://image.aladin.co.kr/product/20123/38/cover150/8960517291_1.jpg)
적절한 선을 지키며 세운 목표는 직관적 판단이 가능하다. 한정된 시간과 열정을 어떻게 써야 할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목표가 우격다짐으로 우리 삶을 파고든다. 소셜 미디어에 계정을 만들고 나면 곧 팔로어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좋아요‘를 몇 개나 받았는지확인하게 된다. 이메일 계정을 만들면 수신함에 읽지 않은 메일을 절대 남겨 놓으면 안 된다. 피트니스 스마트워치를 착용하면 날마다 특정한 수만큼 발걸음을 떼지 않고는 직성이 풀리지 않는다. 비디오 게임을 하면 지금까지 달성한 최고 점수를 경신해야 직성이 풀린다. 자신이 추구하는 행위가 시간이나 수치로 측정할 수 있는 것- 예컨대 마라톤 뛰기나 연봉 따지기 - 이라면 목표는 숫자로 정확히 계산되고 남들과 비교하기 쉬운 형태를 띨 것이다. 따라서 남들보다 더 빨리달리고 더 많이 벌고 싶어질 것이고,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기록과 수치를 자꾸만 뛰어넘고 싶어질 것이다. 마라톤을 4시간에서 겨우 1분더 걸려 완주해도, 연봉이 10만 달러에서 겨우 500달러 모자라는 9만9500달러여도 실패한 기분이 든다. 이러한 목표가 점점 쌓여 가면 끊임없이 실패를 초래하는 행위 추구에 더욱 깊이 중독되거나, 성공하더라도 야심 찬 새 목표를 세우는 일을 계속 되풀이하는 상황(어쩌면 이것이 더 나쁠 것이다)에 빠진다. 148-149.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