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족지세가
최고의 방안이 될 수는 없더라도
최선의 대안이 될 수는 있다.

3이라는 숫자는 위기와 기회를 의미한다.
1과 2에게는 언제나 가깝고도 먼 의미.
1과 2를 대신할 수 있는 존재.

우리의 생이 삶으로 거듭날 적에도
3개 정도의 대안은 항상 필요함을
새삼 깨닫는 토요일이다.


초한지제 당시 장량의 후흑을 검토할 때 
반드시 고찰해야 할 인물이 바로 한신이다. 
그는 유방과 항우가 다툴 당시 저울추의 역할을 수행했다.
일찍이 그의 책사 괴철은 
그에게 다음과 같이 간한 바 있다

지금 백성들은 피로가 극에 달해 크게 원망하고 있지만 
돌아가 의지할 곳이 없습니다. 
신이 생각건대 형세상 천하의 성인이 아니고는 
지금의 화란을 종식시킬 길이 없습니다. 
지금은 유방과 항우의 명운이 주군에게 달려 있습니다. 

주군께서 한나라를 위하면 한나라가 승리하고, 초나라를 위하면 초나라가 승리할 것입니다. 실로 신의 계책을 따를 생각이면 천하를 셋으로 나눠 정족지세(3국의 공존하는 형세)를 이루는 방안보다 나은 게 없습니다. 그리되면 누구도 감히 먼저 움직일 수 없게됩니다. 

제나라 땅을 점거해 조·연을 복종시킨 뒤 초·한의 병력이 없는곳으로 출병해 그들의 후방을 제압하십시오. 이어 백성들의 기대를 쫓아 초·한을 향해 정전을청하면 천하는 바람 불듯이 신속히 호응할 것입니다. 

그 누가 감히 이 말을 듣지 않겠습니까? 속히 초·한의 땅을 나눠 제후들을 세우십시오. 제후들이 서면 천하는 복종할 것이고, 그공덕은 바로 제나라로 돌아올 것입니다. 제나라의 옛땅을 안정시킨 후예모를 갖추면 천하의 군왕들이 서로를 이끌며 제나라에 조현할 것입니다. 

옛말에 
‘하늘이 주는 것을 받지 않으면 오히려 해를 입고, 시기가 이르렀는데도 행하지 않으면 도리어 재앙을 입는다‘고 했습니다. 이 를 깊이 생각키 바랍니다."

삼국시대에 제갈량과 노숙 등이 언급한 
소위 천하삼분지계의 효시는 바로 한신의 책사 괴철이었다. 
9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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