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갤러리 이사로 재직 중이며, 20년 넘게 문화 예술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며 동시대 예술 거장들의 삶과 철학을 전달해 온 에디터 .전작의 “나의 사적인 예술가들”은 예술가 19명의 인터뷰 형식의 글이라면 인생,예술은 평론과 일기 그 중간 어디 즈음?!?.코로나로 여행과 공연,영화관람을 포기하고 몇 년을 미술관과 갤러리를 발바닥에 물집이 잡힐 정도로 열심히 돌아다닌 결과인가 책에 나와 있는 아티스트 대부분이 어디선가 들어봤고 어디선가 작품을 봤었다. 28명의 예술가들을 읽고 있으니 그 동안 공부해왔던 아티스트 종합선물세트를 받는 기분이 들었다🎁.아는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내가 보고도 지나쳤던 것들이 책을 읽으니 아하! 아하! 아하! 머리 속이 반짝거린다🤩 .(p.312)📚줄리언 오피 지난 수십 년 동안 오피는 각국의 거리에서 사람들을 촬영했고, 아름답고도 매력적인 “인류의 바다”를 제시했다. 2014년 서울 개인전 때에는 비 오는 날의 사당동에서 포착했다는 군중의 풍경을 두고 “내 작업 중에 가장 복잡한 작품”이라 했다. 우산을 펼치면 사람들의 포즈도 변하고, 우산의 부피에 따라 작품의 크기도 영향을 받으며, 비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색감과 반사의 정도까지 면밀히 계산해야 했기 때문이다. 오피는 이런 식의 도시 관찰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멋쟁이들이 예컨대 사리와 플립플롭으로 대변되는 뭄바이 사람들, 수수하고 뻣뻣한 코트와 큰 숄더백을 든 뉴요커들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임늘 보여 준다.”.을유문화사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