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프란츠 카프카 지음, 이재황 옮김, 루이스 스카파티 그림 / 문학동네 / 200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카프카의 변신을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큰 글씨로 적혀있어서,  읽기에 부담이 없고 책 옆에 첨부된 삽화를 통하여 마치 영화를 보듯이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책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다만 책 가격이 좀 비싸다는 점은 약점아닌 약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프카는 산업화로 인하여 유럽에 새로운 생산양식인 자본주의가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사회전방위적으로 침투했던 19세기말부터 20세기초까지 작품활동을 한 사람으로서 그는 자본주의가 가져오는 인간관계의 변화에 대해 깨어있었고, 이를 대중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소설이라는 장르 특히 변신의 경우 우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프카가 전통사회에서 자본주의 사회로 전환되는 바로 그 시점에 살았기 때문에 이미 이에 익숙해버린 20세기 이후의 작가들과 달리 매우 예리하게 그 부작용을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걸작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접하고 있는 선진국 유럽과 19세기말의 파리나 빈의 경우 산업화로 인한 인구유입으로 메트로폴리스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지금의 제3세계의 대도시처럼 심각한 주거부족과 부랑아들로 인해 시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었던 점을 참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과거의 농업중심의 전통공통체에서 도시화로 인해 인간관계가 계산적이고 타산적으로 변하는 것을 본 카프카는 가족관계도 역시 그렇게 변하고 있음을 간파하고, 변신이라는 장치를 통하여 가족관계에서의 인간소외와 고립과 이기심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 허구적이고 이기적인 관계에서 빠져나와서 진정한 휴머니즘에 터잡은 공동체를 구축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김용규저<철학카페에서 문학일기>중에서 변신과 관련한 부분을 인용하니 참조하십시오.

"만일 우리가 가족을 그의 '어떠어떠함'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사랑한다면, 그 '어떠어떠함'이 변했을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소설 <변신>은 흉측한 곤층으로의 변신이라는 대담하고도 기발한 장치를 이용하여 잘 보여주고 있다는 거지요

 변신으로 인하여 그레고르는 가족을 먹여 살리던 부양자에서 오히려 가족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착취자, 벌레로 표현되는 원형적인 기생자로 탈바꿈했습니다. 거대한 벌레라는 모습 자체가 기상생활에 대한 상징이며 과시인 거지요. 그러자 가족에게마저 "옆방의 물건은 취워야 한다." 라는 식의 냉대를 받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 작품이 보여주는 무서운 진실은 가장 순수하고 가장 아름다운 가족간의 사랑조차 경제적인 관계에 토대를 두고 있다는 카프카의 통찰입니다. 그래서 설사 가족이라고 해도 경제적 관계, 곧 그의 '어떠 어떠함'이 변했을 경우 그에 대한 사랑도 따라서 변한다는 것이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변신.시골의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
프란츠 카프카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카프카는 산업화로 인하여 유럽에 새로운 생산양식인 자본주의가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사회전방위적으로 침투했던 19세기말부터 20세기초까지 작품활동을 한 사람으로서 그는 자본주의가 가져오는 인간관계의 변화에 대해 깨어있었고, 이를 대중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소설이라는 장르 특히 변신의 경우 우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프카가 전통사회에서 자본주의 사회로 전환되는 바로 그 시점에 살았기 때문에 이미 이에 익숙해버린 20세기 이후의 작가들과 달리 매우 예리하게 그 부작용을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걸작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접하고 있는 선진국 유럽과 19세기말의 파리나 빈의 경우 산업화로 인한 인구유입으로 메트로폴리스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지금의 제3세계의 대도시처럼 심각한 주거부족과 부랑아들로 인해 시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었던 점을 참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과거의 농업중심의 전통공통체에서 도시화로 인해 인간관계가 계산적이고 타산적으로 변하는 것을 본 카프카는 가족관계도 역시 그렇게 변하고 있음을 간파하고, 변신이라는 장치를 통하여 가족관계에서의 인간소외와 고립과 이기심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 허구적이고 이기적인 관계에서 빠져나와서 진정한 휴머니즘에 터잡은 공동체를 구축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김용규저<철학카페에서 문학일기>중에서 변신과 관련한 부분을 인용하니 참조하십시오.

"만일 우리가 가족을 그의 '어떠어떠함'을 기준으로 평가하고 사랑한다면, 그 '어떠어떠함'이 변했을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소설 <변신>은 흉측한 곤층으로의 변신이라는 대담하고도 기발한 장치를 이용하여 잘 보여주고 있다는 거지요

 변신으로 인하여 그레고르는 가족을 먹여 살리던 부양자에서 오히려 가족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착취자, 벌레로 표현되는 원형적인 기생자로 탈바꿈했습니다. 거대한 벌레라는 모습 자체가 기상생활에 대한 상징이며 과시인 거지요. 그러자 가족에게마저 "옆방의 물건은 취워야 한다." 라는 식의 냉대를 받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 작품이 보여주는 무서운 진실은 가장 순수하고 가장 아름다운 가족간의 사랑조차 경제적인 관계에 토대를 두고 있다는 카프카의 통찰입니다. 그래서 설사 가족이라고 해도 경제적 관계, 곧 그의 '어떠 어떠함'이 변했을 경우 그에 대한 사랑도 따라서 변한다는 것이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영화포스터 커버 특별판)
줄리언 반스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인간의 기억이 얼마나 쉽게 왜곡되는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주인공이 일인칭시점에서 묘사하는 데도 일반적인 일인칭 소설과 달라서 신선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로이트Ⅰ - 정신의 지도를 그리다 1856~1915 문제적 인간 8
피터 게이 지음, 정영목 옮김 / 교양인 / 201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고의 프로이트 평전으로 그의 삶의 배경과 내면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수작이라고 할 것입니다. 다만, 요즘에는 프로이트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있으므로, 프로이트에 대한 비판적 평전인 미셸옹프레 <우상의추락>도 읽어보십시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특강 - 한홍구의 한국 현대사 이야기 한홍구의 현대사 특강 1
한홍구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의 현대사를 간략히 살펴볼 수 있는 책입니다. 한홍구 선생님의 비판적 관점이 잘 녹아 있는 책으로, 지금 우리 사회가 마주치는 문제들에 대한 근원을 파악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읽기도 쉬워 책 읽는데 시간이 별로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