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샤를로테 링크 지음, 강명순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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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릴러의 여왕 샤를로테 링크의 2018년작 수사가 2020년 5월 우리나라에 번역 출간되었다.
독일에서 스릴러의 여왕으로 인기가 엄청나 그녀의 소설은 드라마로 여러편이 제작되었다고 한다.
수사 역시 2018년 출간된 스릴러 장편소설로 독일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큰 이목을 차지했다.
이로한 명성에 기대를 하며 처음 받아든 수사는 책 두께가 상당해 읽으려며 기간이 좀 걸리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고 펼쳐든 책 내용 속으로 푹 빠져들어 펼든지 주말 이틀 만에 완독해 버렸다.
그만큼 몰입해서 읽을 흥미진진한 내용이 가득해 가독성이 좋았다.
연쇄납치실종 사건이 벌어지는 영국 북부의 항구도시 스카보로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배경에 대한 부분이나 그곳에 얽힌 인물들의 묘사가 치밀하고 디테일해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가며 상상해 보는 재미가 있었고 고즈넉하면서도 멋진 바다가 함께하는 곳에서 펼쳐지는 범죄 이야기는 찰떡같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각 캐릭터의 설정이 디테일하고 그 묘사가 허구의 설정이라기 보다는 실제로 존재할 것만 같은 사실성이 있어 극에 더욱 생명력을 불어넣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다테일이 독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하는 설득력을 갖게 한다.
작가는 독일 작가인데 배경도 영국 항구도시 스카보로이고 주인공도 스카보로 출신 런던 경찰국 소속 여형사이다.
여형사가 주인공인데 강렬한 카리스마를 날리는 멋진 캐릭터를 기대했던 것과 달리 모쏠에 가까운 지극히 평범한 외모를 가진 허술한 모습의 그녀는 대인관계를 맺는데도 서툴기만 하다.
그러한 서툰 모습 속에서 독자들은 자기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며 내 얘기를 읽는 것 같은 공감을 느끼게된다.
사랑에도 서툴렀던 그녀는 꿈에만 그리던 연인을 매번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14세 소녀들의 연쇄 실종사건을 단독으로 수사하던 도중 목격자들을 만나 증거를 모으는 데 그 중 한 목격자와 사랑의 연인을 만들 기회를 잡게 된다. 상대방은 상당한 매력남이다. 이 부분은 사랑을 이루고 싶은 솔로들로 하여금 대리만족을 느낄만한 대목이었다.
용기를 가진 그녀였지만 그런 모습을 감추고 숨기기만 했던 소설의 클라이막스를 달려가며 점점 자신감에 넘치며 사건을 헤쳐나가고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모습으로 바뀐다.
스토리의 전개가 뒤로 갈수록 진행 속도가 빨라지며 여러 인물들과 사건들이 얽히고 설켜 마구 흩어졌던 퍼즐 조각들이 한 순간에 그림을 완성하듯 사건의 실마리가 풀린다.
진행되면서 의심을 했던 범인들이 다 비켜나갔는데 이 또한 작가가 설정한 트릭이 었을 생각을 한다.
범죄 스릴러의 재미는 범인이 누굴까? 하는 의문을 계속해서 머릿 속으로 추리하는 것인데 이 소설은 끝 부분에 가서야 추리의 퍼즐을 끝 마칠 수 있었다.
완성도와 치밀함이 가득한 범죄 스릴러 좋아하신다면 이 작품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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