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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웨이 다운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황석희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롱 웨이 다운은 형이 살해 당한 후 느끼는 복잡 미묘한 심경을 동생의 입장에서 그리고 있다.
작품 속 주인공이 살아가는 환경은 죽음이 빈번하게 찾아오는 굉장히 우울한 곳이다.
형을 잃은 상실감을 시형식으로 표현했는데 시적으로 표현하니 그 절절하고 괴로운 감정의 전달이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이루어진다. 이런 시적 표현력이 이 책의 매력이고 독특하고 창의적으로 독자를 책속으로 끌어들인다.
소설의 형식이었다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자신의 아빠와 삼촌들 역시 ... 살해를 하고 살해를 당하는 복수의 연속.... 이런 굴레의 울타리 속에서 작가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며 그와 같은 울타리 속에서 빠져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써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뉴베리아너상에 빛나는 영화 번역가로 유명한 황석희 번역가의 첫 출판물*^^*
서사가 긴 소설 형식이 조금 부담스러우셨다면 시 형식이지만 함축적인 부분이 많이 무겁지 않은 이 책 읽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