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혁당 사건으로 돌이킬 수 없는 고통을 겪다가 돌아가신 강순희 여사의 인생 회한을 절절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책의 저자가 유시민이라는 점에서만은 그가 주장하는 공감과 연민, 나아가 상대를 향한 공분과 증오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서울대 민간인 감금 고문 폭행 사건>으로 인해 육체적인 후유증과 정신적인 고통으로 평생을 불구로 지내다시피 하는 피해자의 입장에선, 사과나 반성 한마디 없이 작가 행세를 하는 유시민의 위선에 두배 세배의 고통을 느끼게 되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강순희 여사의 고통에 공감하신다면, 유시민 등에게 감금 고문당해 평생 불구로 사는 민간인 피해자들의 고통도 외면하지 말아 주십사 하는 취지로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