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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뚝 할매와 여우 총각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20
곽수아 지음, 고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10월
평점 :
요즘은 코로나로 어렵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서로서로 도와주는 공동체가 잘 되면 좋겠습니다.
< 책 속 문장들 >
땅뚝할매와 여우총각 대사 중에서
“할매요. 사람들과 친해지려면 어떡하면 되오?”
“여우가 사람이랑 친해서 뭐하게?”
“같이 놀라고.”
“할매, 어찌하면 사람들이 잘 따르는지 가르쳐 주소.”
“사람들에게 헤코지하지 말고”
“해코지 절대로 안 할게요.”
“도와달라면 도와주고.”
“꼭 도와줄게요.”
“그러면 돼.”
“그게 끝인가요?”
“그럼 됐지. 뭐가 더 필요해?”
천하무적 갈봉이 대사 중에서
“우리가 도적질 할 게 아니라 원래 우리 것이니 떳떳하게 가서 가져옵시다.”
“옳소 이 기회에 민초들 매운 맛을 보여줍시다.”
“이놈, 누가 관아에서 도적질 하라고 가르치더냐.“
“당신들이 가르쳤잖소.”
방울이와 횃대보 중에서
“쳇 남이 쓰던 물건이 뭐 좋다고..”
“쓰던 물건 중에 귀한 게 얼마나 많은데 그래?”
지붕위의 노란 자전거 중에서
자전거 바퀴에 예쁜 색칠을 하는 거야. 그런 다음 지붕 위에 딱 올리는 거지. 어때?“
“자전거 바퀴를 지붕위에? 그럼 페달은?”
“페달은 아래에 놓고 손님이 들리는 거지.”
“와, 노란 자전거가 지붕 위에서 돌아가네?”
가게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 마다 크게 웃었다.
황금 새 중에서
와, 우리나라 산을 죄다 외우는 거야?
아버지가 봉수대 있는 산 이름은 꼭 외워야 한다고 했어. 급할 땐 나 같은 아이도 큰 힘이 도리 수 있다고.“
땅뚝 할매와 여우 총각 책 속에는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우리를 일깨워주는 깨알 같은 문구들이 쏙쏙 들어가 있었다.
요즘처럼 물질만능의 시대에 땅뚝할매와 여우총각 동화는 물건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오래 간직한 물건이 얼마나 나에게 소중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