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지시로 들리는 교실에서, 말하기와 쓰기의 의미를 다시 묻는 희곡. 조언과 평가, 자유와 책임의 경계가 흐려지는 순간들을 섬세하게 따라가며, 권력의 기울기 속에서 어떻게 말이 침묵으로 바뀌는지를 보여준다. 상처는 지워지지 않지만, 그럼에도 끝내 써 내려가는 태도가 얼마나 큰 용기인지 조용히 증명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