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김하나.황선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통상적인 ‘결혼 적령기를 넘어가는 여자는 스스로가 평정심을 유지하며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어도, 잔잔한 물에다 괜히 돌 던지는 모양새로 주변에서들 툭툭 건드리지 못해 안달이다.
서른을 넘기면서 무슨 참견면허증이라도 딴 것처럼 온갖 사람들이 깜빡이도 안 켜고 끼어 들어왔다. 처음 만난 취재원, 잘 모르는 동네 사람,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까지 결혼 여부나 계획에대해 무슨 날씨나 남북관계 문제라도 되는 양 아무렇지 않게 물어왔다. 아직이라고 답하면 여러 가지 반응이 돌아왔다. 정말로궁금하다는 듯이 이유를 묻는 탐정파, 무슨 내 결격 사유를 덮어주는 양 "앞으로는 좋은 일 있겠지…" 하며 말꼬리를 흐리는덕담파, 혹은 멀쩡해 보이는데 너도 별수 없다는 듯이 깎아내리는 공격파. 언뜻 걱정이나 관심 같아서 속아넘어가기 쉽지만 이런 말들은 공감도 배려도 없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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