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한아는 무심한데다 기분 내킬때마다 훌쩍 떠나버리는 남자친구 경민과 오랜기간 연애중이다. 경민은 또 언제나처럼 유성우를 보고싶다고 하고는 캐나다로 홀로 떠나버린다. 지고지순하게 그런 경민을 기다리던 한아는 TV에서 캐나다에 소형운석이 떨어졌다고 떠드는 걸 보게된다. 다급하게 동분서주하던 한아의 걱정과는 달리 경민은 무사히 돌아온다. ..그런데 이전의 경민과는 뭔가 다르다. 안하던 도시락도 6단 도시락을 싸오질 않나, 갑자기 프로포즈를 할거라며 절천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를 않나. 갑자기 철이 들었나 싶어 기쁘면서도 이상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아는 경민이 패트병을 들고 혼잣말 하는걸 목격한다. ˝이건 플라스틱이야, 페트야?˝뿐만 아니라 경민의 입에서 나오는 녹색 광선이 패트병을 순식간에 스캔했다. ˝음, 페트구나˝.기절할만큼 놀란 한아는 그 뒤 더 놀라운 이야기를 경민을 통해 듣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