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싱킹 - 속도를 늦출수록 탁월해지는 생각의 힘
황농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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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은 '가장 특별한 나'로 살게 하는 힘이다

<슬로싱킹> 중에서

어떤 인생이 괜찮은 인생일까. 일상의 소소한 행복에 만족하는 삶일까, 아니면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나아가는 삶일까. 그 해답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지금의 나는 전자의 삶, 즉 욕심을 내려놓고 현재에 만족하며 평온하게 사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유한한 인생을 근심 걱정으로 낭비하고 싶지는 않아서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열심히 살아야만 느낄 수 있는 '가슴 뛰는 일'이 없다는 것.

정말로 스트레스, 번 아웃, 불안감없이 지내려면 열심히 노력하고, 노력한 만큼 성취를 얻는 일은 포기해야 하는 걸까. 꼭 그렇지는 않다. 주의력을 빼앗기지 않고 스트레스 없이 한 가지에 몰입할 수 있도록 생각습관을 바꾸면 자아실현을 통한 행복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 책이 제안하는 '슬로싱킹'을 활용한다면 그래서 해야 할 일을 좋아하는 일로 바꾼다면 어쩌면 지금과는 또 다른 삶의 행복을 경험할 수 있게 될지도.

최선을 다하면 행복해진다.

이것을 깨달은 사람은 삶에서 진정 중요한 다른 것을 찾게 된다.

결국 삶의 궁극적 추구는 자아실현으로 귀결된다.

P026

이 책<슬로싱킹>은 자아실현을 추구하고 구현하는 방법으로 '슬로싱킹'을 바탕으로 한 몰입을 제안한다. 슬로싱킹은 오랜 시간 문제하나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방법을 말하는데 불교의 참선방법, 정좌수행, 천재들의 생각법들과 유사하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몸과 마음을 이완시킨 채로 명상하듯 천천히, 깊게 생각하는 것이 슬로싱킹인데 집중은 하되, 생각이 한곳에 머물지 않고 문제해결을 위해서 역동적으로 두뇌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집중과는 다르다. 저자는 막연한 행복을 찾아나서는 것보다 최선을 다해 몰입함으로써 무슨일이든 의미 있는 일로 바꾸는 게 우리 삶의 궁극적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라 단언하며 슬로싱킹을 실천한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들과 구체적인 실천방법들로 새로운 사고법을 소개한다.

'해야할 일'을 '좋아하는 일'로 바꾸는 방법

1. 그 일을 할 때는 물론이고 하지 않을 때도 오로지 그 일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2. 스트레스를 받아서는 안 된다. 편한 자세로 부담 없이 생각하고, 생각하다 졸리면 자도 좋다.

3. 목숨이 걸린 것처럼 절실하게 임해야 한다. 그러나 결과에는 집착하지 말고 과정에 최선을 다하도록 한다.

P035

이 책의 핵심은 의도적인 노력, 즉 슬로싱킹과 몰입이다. 슬로싱킹을 통해 몰입도가 올라가면 해야 할 일에서 재미와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슬로싱킹은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는다. 생각의 끈을 1초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이 계속 주의를 기울이되, 릴렉스한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한가지 더, 슬로싱킹을 극대화하려면 선잠을 활용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생각의 끈을 유지한 채 잠이 들면 우리 뇌는 방대한 장기기억에서 실마리가 될 정보를 찾고, 이것들을 서로 연결해 해결책을 강구하는데 바로 이때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최상의 몰입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잠이 오면 오는 대로 거부하지 않고 선잠을 자면서 더 깊이 몰입의 세계로 빠져보자.(이완된 집중을 하자).

강한 몰입을 위한 실천 원칙

1. 자는 시간이 곧 복습하는 시간

2. 슬로싱킹과 20분의 선잠 습관화 (몰입도가 더 올라감)

3.1초도 생각을 놓지 않는 연습 (가장 중요!)

4.하루 30분씩 규칙적인 운동을 (몰입의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5.하루에 여러 과목보다는 한 과목을 일주일 이상 집중적으로

6.무조건 암기보다 생각하고 이해할 때 오래 남는다

7.미지의 문제를 온전히 스스로 해결하는 경험 만들기

8.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할 때 불안감이 통제된다

9.선택과 집중은 요령 있게 (우선순위를 잘 가려 노력을 기울이자)

10.무한 반복 다양하게 활용하기 (녹음, 포스트잇등을 활용)

11.내가 공부하는 이유 찾기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구동력이 커짐)

<슬로싱킹>을 읽으면서 생각을 줄이는 것만이 행복한 인생의 답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내가 생각 = 걱정= 두려움이라 믿었던 것은 문제를 걱정하고 결과에 집착하는 나의 얕은 생각방식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하는 방식을 바꾼다면, 단순히 문제에만 차분하게 집중해 해결책을 찾는다면 몰입도는 올라가고, 그렇게 되면 잡념에 의식을 뺏기지 않게 되고, 장시간 힘들이지 않고 깊이 생각할 수 있어 어려운 문제도 쉽게 풀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의도적인 몰입, 슬로싱킹은 삶을 내가 원하는 것으로 채울 수 있게 해주고,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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