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심리 건강'에 대한 책들이 자주 눈에 띄기는 했지만 올해는 유독 더 한 듯하다.
아마도 코로나19로 경제가 흔들리고 언택트 시대로 급변하면서 세상에 대한 부정적 감정, 미래에 대한 불안이 더욱 커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이유 모를 조마조마한 마음, 불길한 예감, 수면장애 등에서 자유롭고자 상처에 둔감해지고 마음이 단단해질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헤맨다. 이 책<감정 회복력>은 그런 마음을 정확하게 꿰뚫어보고 자극받은 감정을 회복하기 위한 힘을 기르고 인생을 든든하게 받쳐줄 정서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회복력 좋은 사람이 되는 8단계 방법'을 알려준다.
세계적인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 박사인 저자는 혼란스러운 마음을 다스리고 평온한 느낌을 되찾으려면 '감정 회복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감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 인생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가 불안을 통제 못해 그 감정이 계속되면 심혈 기관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통증 반응도 급격히 높아지고 이 상태가 만성화되면 노화 촉진과 인지 능력도 저하된다. 무엇보다 불안, 두려움 같은 감정은 우리의 선택과 결정을 부정적인 쪽으로 무게를 싣게 만들어 우리 삶의 안녕과 질을 떨어뜨리게 만든다. 이 책은 감정이 우리 인생을 좌우한다는 것을 일깨우고 감정을 잘 다스려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하고 유용한 방법들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