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잘 지내는 법 - 불안은 더 나은 삶을 위한 강력한 자극이다
크리스 코트먼 외 지음, 곽성혜 옮김 / 유노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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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 명의 심리학자가 '심리치료 10만 시간'동안 터득한 불안에 대한 통찰을 들려주고, 불안을 다스릴 수 있는 기법들을 소개한다. 다양한 실제 사례들과 원리와 기법들의 작동 방식을 자세하면서도 읽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불안'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불안을 이해하도록 돕고 불안과 잘 지낼 수 있는 실제적 도움이 되는 아주 유용한 책이다.

책은 정상적인 불안부터 일반적인 불안 증세, 공황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같은 심각한 불안 장애에 이르기까지, 불안의 넓고 다양한 측면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준다. 또한 불안은 부정적으로 인식되기 쉬운 감정이지만 인식만 바꾸면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불안은 우리가 부정적인 생각에 집착하고 있으면 문제가 되고 압도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목적과 희망을 더욱 명료하게 자각하게 해 주는 촉매제로 기능할 수도 있다.

p.43

'인식을 바꾸면 현실이 바뀐다'

불안을 심하게 겪어본 이들은 '압도당했다'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아주 잘 알 것이다. 하지만 이 느낌은 인식이지 사실이 아니다! 따라서 감당할 만하거나 못 견딜 정도는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방법을 찾으면 된다. 불안이 감당할 만하면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지만 압도당하면 무너지고 말기 때문이다. 책은 그 방법, 즉 불안과 잘 지내는 21가지 기술을 소개한다. 더불어 전문가의 6가지 고급 기술도 전한다.

핵심은 첫째, 자신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

모든 상황은 오로지 내가 그 결과에 마음이 쓰일 때만 나에게 불안을 일으킨다. 마음을 쓰지 않으면 불안이 나타날 일은 없다. 또 마음을 쓰더라도 위협받는다고 인식하지 않는 한 불안은 없다.

즉, 위협에 대한 인식을 바꾸거나, 마음을 덜 쓰거나 이 둘 중 하나를 바꿔야 불안의 강도가 바뀐다.

둘째, 포커스=에너지이므로, 생각을 불안을 일으키는 자극에서 다른 자극으로 옮겨야 한다. 그러면 불안은 한순간에 사라져 버린다. 포커스를 어디에 두든 에너지는 반드시 그리로 따라간다.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세상에는 우리를 다치게 하는 일보다 겁먹게 하는 일이 더 많다.

그리고 우리는 현실보다 상상속에서 더 고통을 겪는다. _ 고대 로마 철학자 세네카

'다스릴 수 없는 불안은 없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협(위험)으로 인식되는 상황과 맞닥뜨릴 때 직면하기를 피하고 회피한다.

그 결과로 안도감을 느끼지만 다음번에는 그 일을 직면할 생각에 불안이 더욱 증가한다. 물론 또다시 회피할 것이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불안을 극복하려면 직면해야 한다. 회피해서는 어떤 불안장애도 개선할 수 없다. "불안장애를 겪을 때는 반드시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직면하고, 고개를 똑바로 들고 접근해야

적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p.124)

책에서 배운 생각들을 적용하고, 사고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대처 기술을 훈련하자.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항상 현재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는 점이다. 생각마다 일일이 확대해석하지 않는 것도 명심하고. 그러다 보면 내 감정에도 근력이 붙을 것이다.

"살면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난 그 일을 감당할 능력이 있어! 나에겐 용기와 치유할 힘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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