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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집의 아가씨는 예뻐요
구자영 지음 / 영언문화사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우선 제목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읽고싶은 충동을 준다. 하지만 제목이 눈에 띄는 소설일수록 내용에서는 별다른 재미를 못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 같은 경우에는 전혀 그런것을 느낄 수가 없는 구자영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자영은 이미 전작으로 '천사와사랑을'과 '내아내는 보스'라는 책을 발간한 적이 있다. 난 이 책이 그 책들만큼 재미있다고 100% 보장할 수 있다. 어리버리하고 순진하기만한 55kg의 꽃집 아가씨와 멋진몸매와 마스크 그리고 그 마스크에 어울리는 예쁜 미소와 바람기까지 가진 선우집안의 능구렁이 둘째아들. 그들의 러브스토리는 정말 보는사람이 답답할만큼 초보적인 사랑인데..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선우이준의 의외성에 놀라운 마음 뿐이다. 꽃집의 아가씨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나는 이 책을 추천하는 김에 구자영의 전작인 <천사와 사랑을>도 함께 추천한다. 이 책을 비교해가며 선우 이준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사랑에 빠진 남자는 정말로 멋있다는 것을 깨닳게 될 것이다.